예상치 하회한 PCE 불구 저조한 중국 국영 PMI에 혼조세
전일 비철은 PCE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 위험 선호 분위기가 우세했음에도 저조한 중국 국영 PMI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0%로 나타나 예상치(+5.1%)를 밑돌았으며 전월 기록은 5.4%에서 5.3%로 하향되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물가 인상폭이 다소 둔화하면서 연준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다.
한편, 중국 공장 성장률(PMI)은 기대치(51.5)를 웃돌기는 했지만 이전(52.6)에 비해 낮은 51.9로 나타나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를 의심하게 했다. 게다가 양산항 프리미엄은 3월 17일 $50에서 31일 $31.5로 하락해 수입 구리 수요 부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요일 SHFE 데이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 창고의 재고는 또다시 하락했기 때문에 시장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비철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SHFE 창고 재고는 6대 비철 모두 감소했으며, 그 중에서 니켈은 -15.8%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전기동(-2.8%), 알루미늄(-2.5%), 아연 (-2.5%), 납(-5.3%), 주석(-1.2%)). 금일은 중국 Caixin 제조업 PMI 발표와 더불어 SHFE 재고의 연속적인 하락세를 반영하며 반등 흐름을 예상한다.
칠레, 6년래 최저 구리 생산량 기록...올해는 더 감소할 듯
전기동: 전일 전기동 가격은Codelco의 생산량 감소 발표에 타이트한 공급 우려가 심화되었고, 초기 하락세를 반전시키며 약보합(-0.1%) 마감했다. 칠레 국영 구리 생산업체인 Codelco는 낙석, 장비 오작동, 장기간의 가뭄, 광석 품질 저하 등의 이유로 2022년 총 생산량이 144만 6,000톤으로 2021년보다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세전 이익은 더욱 심각한데, 전년 대비 63% 감소한 27억 5,000만 달러였다. 6년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하게 된 원인은 수십년 동안의 투자 부족이며, 노후한 매장량을 계속 활용함에 따라 생산량 문제는 작년보다 올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올해 생산 가이던스는 작년보다 최대 7%까지 감소한 135만~142만 톤이다. 실제로 2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1월에 비해 12% 감소하며 현재 세계 구리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우려를 심화시켰다. 한 가지 희소식은 주요 공장 중 하나인 Chuquicamata 제련소의 유지 보수는 4월에 완료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Codelco는 2030년 말까지 생산량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