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3년 3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최근 몇 달 동안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여러 경제지표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지만, 지금까지 경제는 일부 분기에 대해 나타나는 어두운 전망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 1분기 GDP 예측에 따르면, 경기침체 위험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이유 중에서도 고용시장과 소비자 섹터의 지속적 강세가 놀랍다.
CapitalSpectator.com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사이클 지표에서는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지만, 그러한 경고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였으며 어쩌면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가정(assumption)에 있다. 몇 달 전에 처음으로 제기된 해당 가정은 경제 동향 지수(ETI) 및 경제 모멘텀 지수(EMI)가 티핑 포인트(각각 50% 및 0%) 아래로 떨어지면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정의한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신호라는 것이었다.
그러한 가정은 수십 년의 역사에 근거한 합리적인 견해였으나, 최근 이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는 실시간 경제 분석에서 불완전한 가이드일 뿐이다. 참고로, ETI 및 EMI는 미국 경제 활동을 폭넓게 파악할 수 있는 14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고 ‘미국 비즈니스 사이클 리스크 보고서’(US Business Cycle Risk Report)의 주간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최근 ETI와 EMI가 티핑 포인트 아래로 하락한 점을 생각해 보자. 이전에는 동일한 하락이 발생한 경우, 이미 경기침체인 상황이 아니라면 곧바로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ETI와 EMI가 티핑 포인트 아래로 떨어졌지만 그 하락이 멈췄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몇 년 동안 각각 50% 및 0% 미만으로 하락한 ETI와 EMI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지금까지의 하락세는 완만한 수준(보라색 선)이고, 최근에는 소폭 반등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1969년 이후 ETI와 EMI의 움직임을 볼 때 거의 전례가 없는 경우다. 달리 말하자면, 경기침체 리스크가 상승하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경제 상황 악화는 경제 강세의 재개로 바뀐 것이다.
ETI와 EMI는 계속해서 티핑 포인트 아래 머물고 있지만, 더 하락하지 않고 경기침체기에 저점을 기록했던 수준에 도달했다는 부분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최근 경제 모멘텀 둔화가 경기확장 속에서 일시적 부진인지, 아니면 느리게 진행되는 경기침체의 시작이며 일반적 경우와 같이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될지 하는 것이다. 두 시나리오 모두 일리가 있다. 어느 쪽이 더 우세한지 판단하려면 향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내일 분석글에서는 ETI와 EMI를 구성하는 기초 데이터 세트를 자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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