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인스케줄] 美 5월 고용지표와 부채한도 협상 주목](https://i-invdn-com.investing.com/news/external-images-thumbnails/pic093d5ff97e17d9086e7f01766df2f9c1.png)
2차 전지 관련주들의 일방적인 강세 속에 월요일 아침, 한국 증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에 4배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수준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정 종목들의 급등은 3월 들어 반복되고 있는 차별화 장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별화 장세, 마음을 불편하게 하긴 하지요. 그런데 한편 차별화 장세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정 테마군들의 차별화 장세가 만든 만인군상
지난달부터 조짐은 있었습니다만,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의 차별화 장세는 3월 들어 노골적으로 바뀌었습니다. SNS나 유튜브 등에는 관련 테마주를 언급하는 유명인(OOO아저씨)이 생겼고 개인투자자 사이에서의 인기도 상당하더군요.
위의 2차 전지 관련한 몇몇 테마군들의 3월 등락률만 보더라도,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의 3월 등락률을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차 전지 관련 종목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심리가 투자들 사이에 가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일 정도이지요.
이러한 현상을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FOMO 증후군이라는 용어로 불렀습니다. 비록 지금은 잊혀가는 용어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FOMO : Fear Of Missing Out, 나 자신이 활활 타오르는 투자처에 있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느껴지는 공포감 )
이런 분위기 속에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글들을 보다 보면, 부모님의 모 유튜브 방송을 보고 이차 전지 대장주에 몰빵투자 하셨다는 에피소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 이차 전지 관련 테마주를 사야 한다는 주변 지인들의 사례들이 자주 보이는 요즘인 듯합니다.
차별화 장세 불편하지만, 한편.
차별화 장세가 당장 불편하긴 하지요. 내 보유 종목만 상승하지 않고 있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옆집 친구가 매수한 이차 전지 관련 종목은 몇 개월 만에 몇 배씩 상승했다며 자랑하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가, 어느 순간 FOMO 증후군이 심리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심리적 갈등에 빠지고 맙니다.
본인이 심사숙고하여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했던 종목이라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다 보면 이상하게 주가가 하락추세로 굳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마음의 갈등을 이기지 못한 투자자는 결국 자신의 알곡과도 같은 종목을 시장가로 매도 주문을 눌러 패대기친 후, 차별화 장세 대장주로 뛰어들고 맙니다.
이 과정에서 더욱 차별화 장세는 심해지고, 여타 종목들은 괴이하게도 주가가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바로 3월 중순 이후 한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차별화 장세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합니다.
첫 번째로, 체력이 떨어진 증시를 억지로 흔들면서 작은 활력을 만들어준단 점입니다.
기간 조정이 길어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정 테마주들의 준동은 투자자들에게 활력을 만들어 줍니다. 아예 의욕도 없던 시장에서 움직일 힘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그 활력이 과도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는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저는 2번째 이유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앞에서 설명해 드렸던 상황들을 곰곰이 곱씹어보시다 보면 작은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차별화 장세의 대장 테마주를 사기 위해서 아무리 좋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주식을 헐값에 집어 던지는 상황이 바로 그것입니다.
3월 중순부터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가 무시하고 그냥 시장가로 매도 주문을 넣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좋은 주식이 휴지값도 안 되는 헐값에 거래되는 왜곡된 증시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필자는 한편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느 순간 특정 대장 테마주에 쏠렸던 자금은 다시 시장 전체로 풀리면서 너무도 과하게 눌렸던 주가 왜곡은 다시 제 가치로 회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고, 외적 변수에 따라 급등락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있었던 차별화 장세의 추억.
10여 년 전, 2010년대 중반 당시 주식시장은 현재 이차 전지 관련 테마주에 쏠린 투자자의 심리처럼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주도했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였지요. 당시 셀트리온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부정적인 의견을 다는 것은 역린을 건드리는 것과 다름없을 정도였습니다. (상상이 안 가시지요? 당시 정말 그랬답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당시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걷던 답답하였지만, 그나마 시장은 활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차별화 장세가 심한 때에는 최근처럼 답답한 한두 달도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은 다시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며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현재 이차 전지 테마주에 불고 있는 뜨거운 바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스치는 바람처럼 끝날 수도 있지만, 10여 년 전 헬스케어처럼 수년간 계속 이어질 수도 있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왜곡된 증시는 다른 관점에서의 기회를 투자자에게 안겨주고 있을 것입니다.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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