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여파에 상승 마감한 비철
전일 비철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3월 FOMC 여파에 상승 마감했다. 이와 더불어, 영란은행(BOE)와 스위스 및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인 점 역시 구리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구리 가격을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며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원자재 시장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9만 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줄어 예상치인 19만 7,000건을 하회했다. 이러한 수치는 은행 위기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 마감 후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의 영향으로 장 초반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 옐런 장관은 상원에서 포괄적 예금 보장 제공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바 있으나, 전일 하원 청문회에서는 정당화될 경우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며 시장을 진정시켰다.
중국 수요 증가에 상승한 알루미늄
알루미늄: 전일 알루미늄은 중국의 현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상승했다. Guangzhou Futures는 최근 금속 가격이 하락하며 수요가 증가했으며, 다운스트림 제조업의 가동이 부스트를 받으면서 중국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구리: (1) 골드만삭스는 구리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은행 위기는 상품 시장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금년 후반에 공급 제약이 뚜렷해지며 또 다른 가격 상승을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2) 2023년 연초 2개월 동안의 중국 정제 구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95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기준 32,966톤으로, 사상 최고치다.
니켈: LME는 지난주 로테르담 창고에서 니켈이 아닌 돌주머니를 발견한 후 전세계 모든 재고를 검사했지만 더 이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3월 27일(월)*부터 아시아 시간 니켈 거래를 재개할 것이다.
*서머타임 적용되므로 LME 니켈 및 모든 품목 한국시간으로 아침 9시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