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3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과 더불어 점도표상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반영, 최종금리 예상치를 5.1%로 작년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FOMC 성명서에 따르면 계속된 인상이라는 표현이 약간의 추가적인 긴축으로 대체되었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지만 최근 이슈는 더욱 긴축적인 환경을 초래해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영향의 정도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같은 문구를 반복해 강조했으며 은행권의 혼란이 신용 긴축을 초래해 금리 인상 효과를 가중시킬 수 있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은행 문제가 아주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지 상당한 긴축을 초래할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또한 최근 경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최근 시장의 과도한 인하 기대 또한 차단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시장은 전일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기자회견에도 주목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은행들이 탄탄하다고 강조하며 예금 전액 보호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계좌당 25만달러의 예금보험 한도를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은행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미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에너지
WTI(5월)는 전일 FOMC 회의와 옐런 재무 장관 발언 등 대형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강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 포즈난에 동유럽 최초로 영구 주둔 기지를 설치했다. 규모는 미군 13명에 불과하지만 상징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군사령부를 세운 셈으로 미 육군 제5군단 폴란드 본부가 설치된 점은 확전 억제 효과를 주는 부분이다. 폴란드에는 약 1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나 일시 순환 배치 형태였으며 미군 영구 주둔은 폴란드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사안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공급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1년정도 빠른 올 가을까지로 대폭 앞당기기로 했으며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5억달러를 지원하기도 결정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하고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는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공격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교전지 인근을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일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우크라이나식) 평화 방안을 이행하는 파트너가 될 것을 제안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주 EIA가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는 111만 배럴 증가했으나 가솔린 재고가 639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도 331만 배럴 감소한 영향에 유가에 미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금일 저녁 EIA에서 기존에 이슈가 되었던 과도한 조정에 대한 추가 설명과 향후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미국 재고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