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93.00~1,303.00
- NDF 최종호가: 1,295.80./1,296.20(-9.15)
전일 국내 동향 : 연일 지속된 FOMC 경계감으로 1,300원 중반대 박스권 등락
1,304.0원 하락출발한 환율은 은행 시스템 우려 일단락으로 글로벌 리스크온 심리가 유입되자 징 초반 하락.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어 1,306원 부근까지 반등한 후 엇비슷하게 나오는 네고물량과 결제수요로 인해 박스권 등락. 오후 환율은 수급이 얇은 장에서 익일 예정되어 있는 FOMC에 대한 경계심으로 관망세가 우세하자 전일대비 3.5원 하락한 1,307.7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과 채권금리 급락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FOMC 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과 국채금리 급락 속 하락.
3월 FOMC 내 연준은 만장일치로 25b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연준 위원들에서 금리 동결 역시 하나의 옵션이었다는 점을 시사. 파월 의장은 최근 은행 문제를 "Serious problems"이라 진단하며 대출이 크게 후퇴(pull back)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 발언. 다만, 양적긴축(QT)정책은 동일하게 유지했고, BTFP등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양적완화(QE)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 또한 기자회견 후반부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욱 올릴 것이라 강조. 이 과정에서 미 증시는 장초 보이던 상승분을 반납 후 하락.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모든 예금 보호에 대한 방안을 검토중이지 않으며, 이를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 발언한 점도 미 증시 하락에 일조. 이는 이전 일시적일 수 있겠으나 모든 예금에 대한 보장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그녀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시장은 부정적인 해석을 진행.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 2월 CPI가 예상(9.9%)를 크게 상회한 10.4%를 보이자 BOE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예상되어 상승. 유로화 역시 ECB의 매파적 스탠스를 반영해 달러 대비 강세. 엔화 역시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수요 감소를 반영해 달러 대비 상승.
금일 전망 : FOMC 결과 및 옐런 장관 발언에 기반해 제한적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FOMC 이후 금리인하 베팅이 본격화 됐고, 옐런 장관이 예금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며 제한적 하락 흐름 전망.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시스템 리스크에 따른 대출 후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금리동결 역시 가능하다 발언. 또한 다른 연준 위원들 역시 이번 FOMC에서 일시적 인상 중단을 고려했다는 점이 밝혀짐. 이에 옐런 장관이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검토하지 않겠다 밝히며 경착륙 시나리오 기반 금리인하 베팅이 가속. 이에 금일 환율 전일 NDF가 1,296선에서 형성된 만큼 갭다운 출발 후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
다만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원화 약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이러한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 가능. 예금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다른 중소형 은행들의 뱅크런 사태가 재점화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전일 미 증시의 하락 마감을 주도. 이 영향 속 금일 외인들의 국내증시 이탈과 원화 매도세는 금리인하 베팅에 따른 하락 압력을 상쇄. 또한 최근 수급적 주도권을 지니고 있는 결제수요가 하단을 방어할 경우 갭다운 한 부분을 되돌릴 수 있음. 이에 금일환율 갭다운 출발 후 1,290원 중반 중심 공방을 보일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