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부합한 헤드라인 CPI, 예상보다 상승한 코어 CPI(MoM)
전일 비철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알루미늄과 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헤드라인 CPI는 연간 6.0%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 6.4% 올랐던 1월에 비해 둔화했다. 다만 근원 CPI는 월간 0.5% 상승으로, +0.4%였던 전월과 예상에 비해 가파른 상승속도를 보여 연준의 긴축 우려를 다시금 자아냈다. 이에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79.7%(전일 65%)로 반영했고, 동결 가능성은 20.3%(전일 35%)로 하락했다.
시장은 CPI와 SVB (NASDAQ:SIVB) 사태에 따른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전월 대비 코어 CPI(MoM)가 상승하고 헤드라인 CPI(YoY)가 예상에 부합하자 SVB 문제가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험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월에 25bp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우세하지만, SVB 사태에 따른 금융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동결)이 여전히 상존했다. 금일은 CPI에 이어 3월 FOMC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또다른 데이터인 미국 PPI(이전 +0.7%, 예측 +0.3%)와 소매판매(이전 +3%, 예측 -0.3%)가 발표돼 귀추가 주목된다.
1월 페루 구리 수출,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대폭 감소
전기동: 전미광업석유에너지협회는(SNMPE)는 1월 페루 광물 수출이 전년 대비 19.8% 감소한 24억 7,3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 구리의 경우 1월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2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같은 달에 비해 수출 물량이 20.3% 감소하고, 금속 가격이 5.9%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위로 인해 1월에는 구리 선적이 지연되었으나, 현재는 광산들이 구리 정광을 항구로 이동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장관, 니켈 생산 업체들의 규제 준수 촉구
니켈: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있는 니켈 생산 기업들에게 국가의 환경 규제를 준수하지 않으면 2개월 안에 해당 산업과 운영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최근 IMIP에 환경 및 근로자 불만을 조사하기 위한 팀을 파견한 바 있다.
한편, LME 니켈은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여타 비철과 같이 아시아 시간(한국 시간 오전 10시) 거래가 재개된다. 이를 통해 니켈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재건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