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3년 3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수요일(1일)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NASDAQ:RIVN)이 2022년 4분기의 엇갈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리비안의 4분기 주당순손실은 1.73달러로 1.94달러 주당순손실 예상치보다 손실폭을 줄였다. 4분기 매출은 6억 6,300만 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 7억 4,240만 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했지만, 리비안이 처음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던 전년 동기의 5,400만 달러보다는 증가했다.
리비안의 2022년 조정 EBITDA는 52억 달러 손실을 기록해, 11월에 예상했던 54억 달러 손실보다는 폭이 줄었다. 4분기 현금은 121억 달러로, 3분기의 138억 달러와 2분기의 155억 달러에서 계속 줄어들었다. 또한 리비안의 2022년 4분기 자본적 지출은 2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 5,5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생산 전망 약세
리비안은 2023년 생산량을 5만 대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2배 수준이지만 컨센서스 6만 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공급망 문제가 생산에 있어 제한적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 지난 분기 동안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일간의 생산 중단을 겪었다. 공급망 문제는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2022년보다는 상대적으로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비안은 2023년에는 매출총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순손실은 17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25억 달러 손실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그간 리비안은 다양한 악재로 인해 생산 지연과 강력한 가격 압박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현금을 보존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이번에 엇갈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리비안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공급망 차질에 추가되었지만,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축소, 상업적 비용 지출 절감 등을 통한 실질적으로 비용을 줄이려고 계획한다. 리비안은 R1 트럭과 SUV 생산을 확대하고, 리비안의 최대 주주 아마존(NASDAQ:AMZN)을 위한 전기 배송트럭을 인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생산 둔화 상쇄하는 인력 감축
지난달 리비안은 전기차 업계 전반의 가격 전쟁을 준비하면서 현금 보존을 위해 인력의 6%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거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NASDAQ:TSLA)와 포드(NYSE:F)는 최근 상당한 가격인하를 시행해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우려를 촉발시켰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격렬해졌다.
리비안의 알제이 스캐린지(RJ Scaringe)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운영 효율성 개선은 리비안의 최우선순위라고 전하면서, 정리해고가 일리노이주 공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대표 모델에 대한 가격인하 결정은 업계 대부분이 예상하지 못했던 행보였다. 가격인하 이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90% 상승했다. 이에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을 뺏기 위해서 고군분투 중인 다른 경쟁사들은 더 큰 압박을 받았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포드 역시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의 가격을 최대 5,900달러 낮췄다. 제너럴 모터스(NYSE:GM)와 폭스바겐(OTC:VLKAF)(ETR:VOWG_p)은 아직 가격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포드의 가격 인하는 이들 기업이 당분간은 수익성의 우선순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하므로 업계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우려를 높였다.
무디스(Moody's)의 부회장이자 신용등급 총괄이사인 르네 립쉬(Rene Lipsch)는 전기차 가격인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생산량을 높여 전기차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제조사들의 문제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가격 전쟁이 자동차 업계가 2020년대 말까지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전기화로 진입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디렉시온(Direxion)의 매니징 디렉터인 에드 에길린스키(Ed Egilinsk)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분야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제조사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은 가격 압박이 발생하지만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좋을 수 있다.”
전기차 제조사들의 가격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소비자들에게는 전기차가 여전히 너무 비싸다. 미국 자동차 평가 매체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은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12월 61,448달러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세금 혜택과 더불어 가격인하 경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생산량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언스트앤영(EY)의 미국 모빌리티 섹터 리더인 스티븐 패튼(Steve Patton)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생산 규모 증가는 가격 평준화에 기여할 것이다. 더 많은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해야 가격이 하락한다.”
요약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4분기 실적, 특히 2023년 생산량 약세 전망을 제시한 이후 주가는 이번 주에 하락했다. 최근 리비안은 인력을 감축했고,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운영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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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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