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비철은 미 지표 영향 속에 전체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구리는 거대 광산인 Cobre Panama가 작업을 일시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2.3%로 하락했다.
먼저, 전일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과 달리 3주 만에 최저치로 감소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줄어 예상치인 20만 건 증가를 하회했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165만 4,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 7,000건 줄어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작년 4분기 물가도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4분기 근원 PCE 물가지수는 4.3% 상승한 것으로 수정돼 시장 예상치(+3.9%, 1차 집계치와 동일)를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도 기존 3.5%에서 3.9%로 0.4%p 상향됐다. 시장에서는 3.5%로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일은 PCE 물가지수와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된다. PCE는 연준의 통화긴축기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 후 시장이 크게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First Quantum Minerals(FQM) 사는 23일부터 Cobre Panma 광산(35만 톤/y)의 광석 처리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파나마 해양 당국이 1월 26일부터 Cobra Panama의 정광 구리 수출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FQM은 8,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현지 자회사 Minera Panama의 직원들을 부분적으로 해고할 계획이다. 항구에서의 정광 출하가 재개되지 않으면 해고 대상 직원 수는 몇 주 내에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인력 감축 외에도 FQM은 2,000개 이상의 파나마 기업에 대한 주당 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물품과 서비스 구매를 중단했다. Cobra Panama는 파나마 GDP의 5%를 기여하며, 국가 수출의 75%를 차지하며 최소 40,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대 광산이기 때문에 일련의 조치가 파나마 현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광산 로열티를 둘러싼 파나마 당국과 FQM의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에 이르렀고,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니켈: LME는 3월 20일부터 아시아 시간 동안 니켈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며, 이는 작년 3월 숏 스퀴즈 사건 이후 거래량 부족에 시달렸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사건 기간 동안 가격이 아시아 시간에 큰 폭으로 급등했다는 이유로 영국 금융 당국에 의해 아시아 시간 거래가 중단되었다. LME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시간의 니켈 거래를 재개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주석: 인도네시아 주석 생산회사인 PT Timah는 2022년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에 작년 생산량과 수출량의 1/3 수준 정도를 올해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Timah사는 생산 장비를 증설하고, 소규모 광산들과의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동사의 정제 주석 수출량은 2022년 17,280톤으로, 2021년 24,260톤에서 28.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