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PMI 데이터 호조
비철 시장은 세계 PMI 데이터 발표에 전반적인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유럽 S&P Global PMI 는 소폭 개선돼 세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유럽 서비스업 PMI 는 53 으로, 예측치인 51 과 이전 수치인 50.8 을 뛰어넘었고, 종합 PMI 도 52.3 으로 기록돼 유럽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 S&P Global 제조업 PMI 도 기준선인 50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예측치인 47.1 과 이전치인 46.9 를 상회한 47.8 을 기록하며 금속 수요 기대를 높였다. 다만 미국 서비스업 PMI 는 50.5 로 발표돼 47.2 였던 예상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유럽의 경우와는 다르게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달러 인덱스 반등의 원인이 되었다. 한편 유럽 창고를 위주로 금속 인출이 많아지며 LME 재고가 11 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점 역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금일은 FOMC 정례회의 회의록(23일 04시 발표)에 대한 경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BHP사, LME의 긴급한 개혁 촉구
니켈: (1)광산업체인 BHP 그룹은 LME 의 니켈 계약이 실물 시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개혁이 너무 지체되었다고 주장했다. BHP 사는 또한 작년 3 월 있었던 니켈 숏스퀴즈 사건은 니켈 배송 메커니즘에 수년 동안 축적된 온 취약성을 강조했을 뿐이라며, LME 의 혁신은 오래 전에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BHP 사는 현재의 $27,000 는 지나치게 급등한 가격이며, 펀더멘탈을
감안한다면 $20,000 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LME 의 주된 문제점은 고순도의 Class 1 니켈에 대한 벤치마크 가격만 반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LME 창고에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Class 1 니켈만 배송될 수 있는데, Class 1 니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실물 니켈 시장과 괴리가 발생한다.
BHP 사의 주장에 대해 LME 는 거래소도 니켈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를 개선할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2)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세계 니켈 시장이 2021 년 166,000 톤 초과 수요 상태에 있었으나 2022 년에는 112,200 톤의 초과 공급 상태에 있었다고 발표했다. INSG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에는 6,700 톤이, 12 월에는 21,900 톤이 과잉 공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