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알루미늄 재고
전일 비철은 달러 인덱스가 CPI 발표를 앞두고 랠리를 연장했으나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 강세에 힘입어 하락세로 반전하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알루미늄은 증가한 재고 때문에 -1.1% 하락 마감했다. 전일 알루미늄 재고는 89,850톤 증가한 576,775톤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이며, 말레이시아 Port Klang 창고로의 배송으로 인한 증가분에 기인했다.
한편, 전일 중국 증시는 신용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 1월 중국의 신규 은행 대출이 예상보다 급증한 4조 9천억 위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이와 같은 강력한 신용 회복을 통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투자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무라 증권은 신규 주택과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가계 대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용 확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Grasberg 광산 운영 중단에 판매 가이던스 하향 조정
전기동: Freeport-Mcmoran사는 지난 주말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 운영이 중단되자 1분기 구리 판매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판매가 얼마나 줄어들지 정확한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으며, 운영 재개 시점 역시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글로벌 투자은행 Jefferies의 분석가 Chris Lafemina는 홍수로 인해 해당 광산이 최소 4주 동안 생산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사의 1분기 수익 추정치를 9% 줄였다. 시위로 인한 페루 광산 생산 감축과 더불어 세계 2위 광산이며, 세계 공급량의 3% 이상을 차지하는 Grasberg광산의 중단은 단기적으로 구리 정광 공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 전망이다.
니켈: 프랑스 정부는 Eramet사가 관리하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생산 자회사인 SLN(4만 톤/y)에 4,000만 유로(4,29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SLN은 수년간 지역의 사회적 불안과 에너지 공급 문제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고, 작년 니켈 광석 수출 증가로 실적을 향상시키려고 했으나 날씨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과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SLN은 2016년부터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5억 6,757만 달러 상당의 대출금을 받아왔으나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현금 부족 상황에 처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