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28.00~1,238.00
- NDF 최종호가: 1,232.50/1,232.70(+1.95)
전일 국내 동향 : FOMC 경계 막바지 속 달러 강세 소화하며 상승
1,232.5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달러지수 약세 및 네고물량에 낙폭을 확대하며 1,220원대 복귀. 중국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을 지지. 다만, 점심무렵 달러지수가 유로화 약세 속 재차 반등하고 하단 결제수요가 저가매수로 대응되며 환율은 재차 반등. 이후 FOMC 매파적 경계 속 환율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4.5원 오른 1,231.9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고용비용지수 하락과 위험선호 속 달러 약세
달러화는 고용비용지수 하락 속 물가 안정 신호에 주목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하락.
고용주가 지불하는 임금과 수당을 추적하는 미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대비 1.0% 기록해 이전(1.2%) 수치를 하회 후 세분기 연속 둔화. 이는 긴축적 노동시장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 연준이 ECI를 근원 인플레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지표로 인지한다는 점에서 ECI 하락 이후 미 국채금리는 평균 약 3bp 정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IMF가 금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하며 연내 경기 저점 통과 기대를 시사. 견고한 고용, 소비 및 투자 등과 유럽 에너지 공급우려 해소, 중국 코로나정책 전환 등을 근거로 제시.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 다만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108.3)을 하회한 107.1로 발표된 점은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함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ECI 하락 및 IMF 경제선망치에 좀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임.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 정부부채 우려 및 부동산 경기둔화 신호 속 하락세를 보임. 은행들의 기업대출 여건 심사가 점차 엄격해 지고 있다는 ECB 설문조사와 함께 영국 12월 주택담보대출은 20년 6월 이후 최저치 기록. 이에 파운드화는 BOE 경계 속 하락세를 보임.
금일 전망 : 팽팽한 상·하방 압력 속 넓은 박스권 내 강보합 흐름 전망
금일 달러/원은 FOMC 경계감 최고조 속 대외적, 수급적 상하방 압력이 각자의 압력을 상쇄하며 강보합 흐름 전망. 고용비용지수가 둔화되자 NDF 1개월물은 1,238원까지 오른 후 하락했고, 연준이 주목해왔던 지수라는 점에서 달러 하락 재료로 소화. 이는 금일 환율 하락 압력 제공 가능. IMF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고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 발표한 점도 위험선호심리 회복을 통한 환율 하락 분위기 제공. 여기에 상단 네고물량이 상승압력을 저지하는 역할을 병행할 경우 추가적 하락 압력 제공 가능.
다만, 수급면에서 주도권을 지니고 있는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삼성전자 (KS:005930) 실적 발표 후 이어지고 있는 외인들의 대규모 국내증시 매도가 금일까지 연결될 경우 하락 압력은 상쇄 가능. 이는 파운드화의 사례와 같이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임에도 외인들이 원화 이탈을 시도 속 달러/원 환율 하락을 가능케 함. 따라서 금일 환율은 양방향 재료가 모두 존재하는 상황에서 각자의 압력이 순차적을 상쇄되며 상승, 하락 흐름을 5원 가량의 박스권 내 보일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