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의사록과 고용 증가세 호조
전일 비철은 매파적인 FOMC 회의록과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연준은 FOMC 의사록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는 연준이 1분기 내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의견과 배치된다. 전전일 LME 장 마감 후 발표된 FOMC 회의록과 더불어, 전일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방증하는 지표도 공개됐다. 12월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민간 고용이 전월대비 23만 5,000명 증가하며 예상치(+15만 명)를 크게 상회했다.
더하여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20만 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9,000건 줄었으며, 예상치인 22만 5,000건을 하회했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견고할 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남부 제조 허브인 광저우가 2023년에 6조 5,000억 위안(1,203조 6,700억원) 이상의 1,722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가 공동성명을 통해 생애 첫주택 모기지 금리 하단을 유지·하향 또는 폐지할 수 있도록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가격 하락폭을 줄였으며 중국 부동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전기동과 아연 등은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또한, 일부 도시에서 적용중인 첫주택 모기지 금리 완화 정책 연장과 더불어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장관이 2주택 구매에도 합리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은 사면초가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지지하려는 중국 당국의 강한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
칠레 11월 구리 생산 감소
전기동: 칠레구리위원회 Cochilco에 따르면 칠레 구리 생산량은 11월에 전년 대비 6.9% 하락한 44만 9,000톤이다. 그 중 Codelco사(전세계 생산 비중 8%) 의 생산량은 연간 기준으로 11.7% 감소한 13만 5,800톤을 기록했으며 BHP사 Escondida 광산(비중 6%)의 생산량은 0.62% 감소한 7만 9,800톤이었다. Collahuasi 광산(비중 3%) 역시 7.9% 감소해 4만 6,700만 톤을 생산했다. 이에 따라 1~11월 칠레 총 구리 생산량은 483만 톤으로, 전년 동기 513만 톤에 비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니켈: LME는 Gay Huey Evans LME의장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LME는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3월에 있었던 니켈 거래 정지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해당 사건과, 그 후 이어진 지나친 니켈 변동성으로 LME가 곤경에 처했던 만큼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