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요 이슈
전일 미 연준의 강경한 스탠스가 12월 의사록을 통해 재확인되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노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 절하를 지적했다.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한 연준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2023년 중 금리 인하를 상정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상당수의 위원들은 과거 통화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한 이후의 부작용들을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과거 금리 인상 종료 이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반영되는 것을 확인해왔던 만큼 최종 금리 도달 이후에도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전일 미 ISM 제조업 PMI는 48.4를 기록해 두 달 연속으로 기준선인 50을 하회했으며 예상치인 48.5를 밑돌았다. 동 수치는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됐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미 11월 채용공고가 1,045만8천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000만건을 상회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WTI(2월)는 전일 5%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연초 이틀 연속 9% 가량이 급락한 셈인데 이는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이틀 전도 마찬가지지만 뚜렷한 단일 이슈로 급락한 것이 아닌 복합적인 하락 이슈들에 반응한 것으로 시장이 하락 이슈들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하락에 대한 우려 또한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일 발표된 12월 연준 의사록은 금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춤과 동시에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해석되었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출 가격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OPEC의 12월 증산 보도 등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도 수요 불안을 키웠으며, 전일 발표된 API 재고(월요일 휴장으로 재고 발표가 하루씩 미뤄짐, EIA 재고는 금일 새벽 발표)가 미국내 홍수, 한파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329만 배럴 증가한 영향도 컸다.
농산물
Corn(3월): 이틀 연속 급락한 원유 가격으로 인해 에탄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내 겨울철 운송 수요 감소 영향에 조정
Soybean(3월): 미국이 12.4만톤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에도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하락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 조정
Wheat(3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곡물 수출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미국 겨울밀 수율이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