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변이 확산에 수요 우려
전일 비철은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심각해지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베이징시 감염 인구가 전체의 8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감염률 상승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유행하는 BF.7 변종이 이제껏 등장한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이 감염 확산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이에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들은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 음성 결과를 요구하거나 중국에서 오는 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전세계가 중국인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중국 당국은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장벽을 걷어내며 경제 개방을 재개했지만, 정부가 투명하게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변이가 재유행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가 비철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금속 재고 확충(restock)이 중단되고, 제련소 생산량이 증가하는 한편 중국 소비 약화로 시장이 초과 공급 국면에 접어들며 향후 3개월 동안 구리 가격이 톤당 7,8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 6개월 연속 하락
중국 최대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China Index Academy(CIA)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10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12월에 6개월 연속 하락했고, 한달 전보다도 0.08% 하락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은 내수 확대를 지원하고, 부동산개발업체의 부채 상황을 개선시키며 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부동산 및 내수 확대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 중국 수요가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등장하고 있다. CIA 역시 2023년에는 부동산 정책이 수급 측면에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점차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12월 시카고 PMI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4개월째 수축세를 보이고 있다. 50이 기준인 PMI는 전월치인 37.2와 전망치인 40.5를 웃돌긴 했지만 지난 9월부터 계속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금일 LME는 New Year’s Day로 휴장이다.
11월 칠레 구리 생산 감소
전기동: 칠레 통계청은 11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5만 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소분은 낮은 광석 등급과 물 부족 현상, 그리고 일부 광산 회사의 유지 관리 문제에 기인했다. 실제로 Antofagasta사의 칠레 Los Pelambres 광산(37만 톤/y)은 뚜렷한 이유 없이 보상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현재 봉쇄된 상태다. 해당 광산은 봉쇄가 생산에 아직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광산 개발 작업량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