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미국의 견고한 소비자신뢰지수 확인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8.3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101였고 11월 101.4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미국 비영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지수는 다른 신뢰지수들과 마찬가지로 100을 기준으로 하며, 100보다 높으면 현재 시점에서 이전보다 경기가 괜찮게 느낀다고 해석된다. 한편, 미국 주택 시장 둔화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벤치마크인 30년 모기지 금리가 급등해 7%를 웃돌면서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7.7%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1년전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35.4%에 달한다.
알루미늄: 인도네시아는 알루미늄 주원료의 국내 가공을 장려하기 위해 예정돼 있었던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23년 6월 시행)를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이후 니켈 가공 능력 개발에 성공했던 과거 사례를 재현하고, 중국 출신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제련소를 짓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전체의 5%에 해당하는 보크사이트를 생산했으며, 이는 세계 6위 수준이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발표는 전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은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보크사이트 수입 물량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16%)을 차지하기 때문에 큰 공급 역풍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부족분은 기니나 호주로부터 즉시 보충이 가능하므로 중국 알루미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에너지
WTI(2월): 전일 주간 원유 재고는 589만 배럴 감소해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 예상치는 30만 배럴 감소였다. 이번 원유 재고 감소는 통상적인 재고 소진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며 전략비축유 방출 종료도 재고 감소에 영향은 준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재고는 253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는 24만 배럴 증가했다. 겨울철 진입시 발생하는 재고 소진은 셰일업체들과 파이프라인 업체들의 장기 유지보수 때문도 있지만 난방유 수요 증가 영향 때문도 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 난방유 수요는 동부 일부 지역(전체 난방유의 98%를 소진, 다른 지역 대부분은 천연가스와 전기로 난방과 온수를 충당)을 중심으로 증가하는데, 하루평균 50~70만 배럴 수준인 난방유 수요는 겨울철 진입시 최대 100~120만 배럴까지 증가한다. 최근 미국 남부 지역과 중부지역에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난방 관련 수요 증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농산물
Corn(3월):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미국내 에탄올 재고가 34.2만 배럴 감소한 2,407만 배럴을 기록한 영향에 지지
Soybean(3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주요 경작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지역에 강수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지
Wheat(3월): 미국 중부 지역 한파 발생으로 인해 겨울밀 경작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대만이 미국산 밀 5.6만톤, 일본이 미국과 캐나다산 밀 14.4만톤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했다는 소식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