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422.00~1,432.00
- NDF 최종호가 : 1,426.90/1,427.10(+2.80)
전일 국내 동향 : 위안화, 엔화 약세 속 1,420원대 안착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음을 확인한 후 1,423원에 상승출발한 환율은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로 하락 압력을 키우며 1,410원대 하회. 오후,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한 엔화, 위안화 약세 베팅까지 이루어지며 전일대비 2.80원 상승한 1,424.3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유로화, 파운드 부진 속 달러 강세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유럽 경기침체 우려 속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에 상승. 역외 위안 및 엔화 모두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지지.
유로존 10월 CPI는 10.7%(yoy), 근원 CPI는 5.0% 상승해 전월(9.9%, 4.8%)대비 상승. 10월 에너지와 식품 상승률이 각 41.9%, 13.1%을 기록했고, 유로화 약세 및 높은 임금 상승률 역시 인플레 압력에 일조.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은 0.2%(qoq)를 기록해 전기(0.8%)대비 하락. 고금리 영향이 점차 경기침체로 귀결되고 있기에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임.
파운드화는 영국 국민들의 추가 세금 부담과 재정지출 축소, BOE의 금리인상이 예상되자 경기부진 우려가 재점화 되며 하락.
미국 재무부 분기 조달 예상치(5,500억 달러)가 예상을 상회하고 11월 FOMC 75bp 인상 전망이 유지되며 미 국채금리는 상승. 다만 장 후반 금리 급등폭은 조정됐으며 국채금리 상승에도 달러는 여타통화에 밀려 하락.
한편, 중국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 PMI는 각 49.2, 48.7를 기록해 기준점을 하회했으며, 위안화 역시 7.3위안 수준으로 약세를 연장.
금일 전망 : 유로존 약세 압력 지속과 FOMC경계 속 상승
금일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와 FOMC 경계 속 제한적 상승 전망. EU 3분기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물가수준은 11%에 육박하기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점증. 이에 유로화는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지만 달러는 75bp 인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확률 높음. 러시아가 흑해 내 선박 이동을 수용하지 않으며 에너지 물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 또한 중국 PMI의 기준점(50) 하회와 코로나 정책 전환 기대의 소멸이 위안화 약세압력을 확대. 이는 원화 매도와 달러 매수를 자극하는 재료이며 금일 롱심리를 자극해 상승에 우호적 환경 마련할 것. 새로운 달에 진입함에 네고물량 부담이 완화된 점도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
다만, 금일 점심시간에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결정 주목 필요. 10월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RBA이며, 글로벌 중앙은행 중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평가받기에 FOMC에 대한 일종의 힌트 제공 가능하기 때문. 이에 RBA가 속도조절 가능성, 당국 경계, 상단 선물환 매도 경계 등은 금일 환율 상승의 속도 조절 재료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