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 수요 부진 우려와 FOMC 경계 속 하방 압력이 여전히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하회해 49.2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49.7과 9월 50.1을 모두 하회했다. 최근 중국 정저우 도시 봉쇄와 더불어 상하이 디즈니랜드 봉쇄 소식 등 중국내 코로나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비철 시장도 주요 도시들의 봉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만간 비철 시장내 단기 수요 감소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한편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CPI)가 1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CPI는 작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달 확정치에서도 이 수치가 유지될 경우 관측이 시작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게 된다(9월은 +9.9%). 현재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75bp 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ECB의 12월 최소 50bp 이상의 금리 인상 명분이 더욱 생긴 셈이다.
전기동: 칠레 9월 구리 생산량은 작년 대비 2.6% 감소한 43.9만톤을 기록했다. 투자 부진으로 인한 평균 정광 등급 감소와 주요 제련소 일부가 물 부족과 노사 문제가 불거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에너지
WTI(12월):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와 FOMC 경계,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읍소’가 일부 영향을 준 듯하다.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석유기업들이 생산을 늘리지 않으면 횡재세(Windfall Tax)를 부과하겠다며 정치적 공세를 강화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벌어들인 기록적 수익으로 생산을 늘리고 생활비를 낮출 것을 촉구하며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인들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유 업체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휘발유 가격은 50센트 떨어질 수 있다며 의회와 공조를 통해 횡재세 부과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드라이빙 시즌이 끝난지 오래인데다, 의회와의 공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통상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낮아지는 시즌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간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인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향후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보와 5년 평균 대비 5.5% 가량 낮은 수준의 천연가스 재고, 그리고 Cove Point LNG 터미널 가동 재개 영향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미국이 12.6만톤을 중국에, 19.8만톤을 스페인에 수출했다는 보도와 더불어 한국이 대두박 12만톤에 대한 계약 의사를 타진하고 옥수수 13.4만톤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기대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 주요 지역내 온도 하강 예보로 가격 지지
Wheat(12월):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밀 가격이 급등. 다만 우크라이나는 흑해 지역을 통한 수출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