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내 부진한 지표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한편 11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부 시장에 반영된 듯 보인다.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1.5% 감소(작년 대비 -20%)한 471만건으로 집계된데 이어, 전일 ING 보고서가 우려를 키웠다. ING는 미국 신규 주택 재고가 2월 이후 50% 증가, 기존 주택 재고는 2020년 10월 저점 이후 64%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이 가계 소득 중간값의 5.3배로 2000년대 중반 주택 호황 절정기보다 높은 수준임을 강조했다. 한편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5를 기록해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예상치인 106.3을 하회했다. 100을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 지난달보다 경기가 좋고 나쁨을 평가하므로 지난번보다는 개선되었다는 인식은 존재하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급격하게 하락한 점은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11월 회의(75bp 인상 전망 우세) 이후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주석: 9월 중국 반도체 수입은 작년 대비 12.4% 감소한 476억개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171억개로 작년 대비 12.8% 감소했는데, 작년 미중간 반도체 기술 갈등으로 적극적인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이 컸던데다 금년 주요 도시들의 봉쇄로 인한 전자 제품 생산 감소와 수출 감소 영향도 있었다. 9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은 작년 대비 16.4% 감소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도 2,450억개로 작년 대비 10.8% 감소했다.
에너지
천연가스(11월):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8% 급등했다. 금주 14% 급등한 천연가스는 겨울철을 앞둔 전력회사들의 재고 수요 증가 기대와 수주간 가동을 중단했던 버크셔 헤더웨이사의 Cove Point LNG terminal(8억cf/d, 전체 수출의 7%)의 가동 재개 기대로 천연가스 단기 수요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내 더티밤 제조 장소 2곳에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미국에 핵훈련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연가스 시장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된 영향도 있었다. 다만 주요 셰일가스 생산지인 퍼미안 지역 Waha Hub 현물 가격이 주요 파이프라인 유지보수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여전히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2위 LNG Terminal인 Freeport 수출항(20억cf/d, 20% 차지)이 11월 중순 가동도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 모멘텀은 제한되었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한국 농협의 사료용 옥수수 13.8만톤 구매 계약 의사 타진과 중국내 대두와 옥수수 가격 하락에도 미국 주요 경작지의 예년보다 높은 온도와 비소식에 추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달러화 약세 영향에 가격은 지지
Wheat(12월): 태국의 밀 6만톤 구매, 사우디 56.6만톤 구매 계약 체결 보도에도 유럽내 밀 가격 조정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