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 트러스 총리 사퇴와 중국의 당대회

전일 국내 동향 : 하락 이탈 시도 후 1,430원대 안착

1,435.4원 상승출발한 환율은 금융위 시장안정 대책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하방 압력을 키우며 1,420원대 안착 시도. 다만, 외인의 국내증시 이탈 및 엔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역외 롱플레이가 상승압력 제공하며 낙폭을 반납. 저가매수세도 상승압력을 높여 전일대비 7.20원 상승한 1,433.3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파운드 강세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연준 의장의 12월 75bp인상 시사 발언에도 파운드화 강세 및 경기지표 둔화에 밀려 하락. 엔화는 미 국채금리 강세 반영해 150엔 돌파.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퇴하자 투자자들의 안도감 및 새로운 내각에 대한 기대 속 파운드화는 강세. 차기 총리는 10/28일 이내 선출될 예정이며 후보로는 전 재무장관, 하원의장, 국방장관, 전 총리 등이 거론 중. 다만 BOE 부총재가 수요감소 우려에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올리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다 발언하며 파운드화는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

미국 필라델피아 하커 총재는 경기 둔화를 적극 시도해 인플레 하락을 유도해야 하며, 4%를 크게 웃도는 기준금리 수준이 필요하다 발언. 에반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나, 4.6% 이상 금리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발언. 이에 12월 75bp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9.5bp 상승. 다만 CB 미 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의 둔화, 파운드화 강세 등에 달러는 소폭 하락세 연출.

한편, 미 국채금리 상승과 BOJ의 완화적 정책 속 엔화는 150엔을 돌파.

금일 전망 : 중국 정책 기대 및 제한된 롱심리 기반 소폭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중국의 정책적 변화에 따른 기대와 가열된 롱심리가 진정됐다는 시그널 속 제한적 하락 전망. 중국 정부의 입국 규제 축소 가능성에 대한 보도와 부동산 기업 관련 제한적 규제 완화 등은 위안화 가치에 긍정적. 물론 장 후반 강세폭을 되돌렸으나 입국 규제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위안환율은 7.22위안 수준까지 하락. 오늘 당대회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금일 중국엔 좀더 많은 관심 집중될 것이며 규제 완화에 따른 위안화의 되돌림 압력 역시 좀더 강할 수 있다 판단. 이와 연동되어 원화 또한 강세를 보인다면 환율은 하락압력 받을 것. 미 하커총재가 4%를 웃도는 금리인상을 언급했음에도, 미국 단기물 국채금리 상승폭이 장기물 상승폭의 절반이었단 점도 환율 하락을 지지. 이는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매파성보다 경기 둔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이며, 높은 금리수준는 이미 반영해 놓았기에 추후 경기 둔화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다만, 하단 결제수요의 실수요 매수 및 저가매수성 하단지지는 하락 속도를 조절하기에 금일 환율 1,420원 중후반 등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