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10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아라비카 커피 선물, 10월 들어 12% 하락해 2020년 9월 13% 하락 이후 최대 낙폭
- 브라질이 과도한 커피 수확량, 호의적 날씨로 공급 추가될 수도
- 1.90달러가 지지선이나 1.70달러까지 하락 가능
- 과매도 조건으로 인해 2.25달러 및 2.20달러로 반등할 수도
스타벅스(NASDAQ:SBUX)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커피의 선물 가격은 주요 글로벌 커피 체인점들이 커피 음료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하락 중이다.
커피 원두 가격과 커피 제품 가격의 단절은 아라비카 커피의 실제 공급량 자체와 관련이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올해 너무 많은 커피가 수확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남아메리카의 호의적인 날씨로 커피 원두 생산량은 더 추가될 수 있다.
시카고 소재 원자재 브로커 프라이스퓨처스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커피 및 기타 작물 리서치 부문 대표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커피 공급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스코빌은 라니냐 발생 시 집중호우로 작물이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라니냐 발생 시 내년 커피 생산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칲 수 있지만, 지금까지 작황은 좋은 편으로 볼 수 있다.”
뉴욕 ICE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을 살펴보면 시장에서 누리는 커피의 인기와 가격이 상당히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월요일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1년래 저점인 파운드당 1.9405달러를 기록했다. 10월이 2주가 채 남지 않았는데 지금 가격에서 상당히 상승하지 않는다면, 10월 들어 12% 하락한 커피 가격은 지난 2020년 9월에 13% 하락한 이후 2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지난 8월 스타벅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과 매출을 발표했고, 이는 차가운 커피 음료에 대한 미국 내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창립자이자 임시 최고경영자인 하워드 슐츠는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지만 스타벅스 고객이 줄어들거나 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가격경쟁력 그리고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심 덕분에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 네덜란드 소재 라보뱅크(Rabobank)는 브라질 날씨가 내년의 커피 작황에도 굉장히 호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 9월에 최근 수년 동안 커피 수확량 예상치에 문제가 있었고, 실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에서 내놓은 생산량 수치는 지역 소비량과 수출량을 합한 것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식품 공급 예측 및 통계 기관인 코나브(Conab)의 농업 정책 담당자 세르히오 데 젠(Sergio De Ze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수확량과 예상치 간의 차이로 인해 커피 수확량 예측에 대한 수치 및 집계 방식을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나브에서 제시한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 수치는 몇 년 동안 그 수치가 지나치게 적다고 생각하는 커피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논쟁 주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딩 업체 및 독립 애널리스트들은 코나브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확량 수치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에는 코나브에서는 60kg 기준 5,040만 포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농무부(USDA)는 6,430만 포대, 라보뱅크는 6,320만 포대, 컨설팅업체 사프라스앤메르카두(Safras & Mercado)는 5,820만 포대를 예상했다.
데 젠은 “조합, 농부, 수출업체들과 이야기하면서 현실을 반영하는 작황 예측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코나브의 수확량 예상치가 브라질의 소비량 및 수출량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로이터에서 의문을 제기한 이후에 나왔다.
지난 5년 동안의 수확량 예상치와 지역 내 소비량 및 수출량을 비교한다면 3,200만 포대 이상 차이가 난다. 데 젠은 이러한 문제를 인정했다.
재고량을 더하면 차이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코나브 측은 재고량 공개를 중단했다. 데 젠은 “공급 균형 계산이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량 발표를 중단했다”고 전하면서 그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데 젠은 농장의 재고량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므로 수급 계산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재고량 설문조사의 신뢰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술적으로 볼 때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단기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는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고 지지선에 가깝다.
딕싯은 100주 단순이동평균인 1.90달러가 임시 지지선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50주 지수이동평균인 2.14달러 그리고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인 2.20달러가 즉각적인 단기 저항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딕싯은 “커피의 약세 추세는 100주 단순이동평균 1.90달러 이하로 확대될 수 있고 그러면 50개월 지수이동평균인 1.70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찾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반대의 경우, 주간 스토캐스틱의 커피 과매도 상황으로 인해 2.25달러 및 2.20달러를 향해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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