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금요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시장은 목요일 미국 CPI 발표 이후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해 하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영국 트러스 총리는 시장 불안을 야기했던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헌트 재무장관을 지명했다. 신임 헌트 재무장관은 내년 법인세 동결 철회(기존대로 19%에서 25%로 인상)하고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에 대한 ‘유턴’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트러스 총리는 인터뷰에서 감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뉘앙스를 보이면서 파운드화는 다시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20차 당 대회가 전일 개막했다. 3연임이 사실상 확실시된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대만의 무력 통일을 직접 천명하면서 안보 안전(73회), 사회주의(28회), 마르크스주의(14회), 개혁(16회), 부흥(11회), 발전(8회), 반부패(7회) 순으로 언급을 많이했다. 이번 회의는 19차 회의 때보다 안보 안전에 대한 언급(19차 당시 55회)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반면, 개혁에 대한 언급(당시 70회)이 크게 줄었다. 이번 당대회는 22일까지 예정되었으며 향후 중국 5년을 이끌 새 공산당 지도부가 확정되고 헌법보다 높은 중국공산당 당헌(당장)이 개정될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는 대관식은 폐막 이튿날(23일) 열리는 첫번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에너지
WTI(11월)는 목요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들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와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난 목요일 이상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OPEC과 IEA가 금년 원유 수요 증가량을 하향 조정했고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계속해서 사우디를 비롯한 OPEC 주요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백악관은 OPEC+의 200만bpd 감산 결정 이후 계속해서 OPEC국가들을 비난하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은 이에 반응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유가를 통제하지 않는다며 최근 감산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고, 사우디 장관도 OPEC+의 만장일치 감산 결정은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일 뿐 “누군가”의 주장대로 사우디가 러시아 편에 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라크도 이번 감산이 온전히 경제적 지표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쿠웨이트와 오만도 이번 감산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강경한 반응에 놀란 중동국가들이 나름의 변명들을 늘어놓고 있지만 자존심을 많이 구긴 미국은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듯하다.
농산물
Corn(12월)& Soybean(12월): 달러화 강세와 세계 전반의 수요 감소에 따른 미국 수출 감소 영향에 조정.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계약에도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 구매를 적극적으로 준비중이라는 보도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함
Wheat(12월): 일본(9.4만톤)의 구매 계약 체결 보도가 있었지만 이라크가 5만톤 구매 계약을 취소하고 유럽내 밀 가격이 하락한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