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경계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전일 미국 9월 P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작년 대비로는 8.5% 상승했으며 근원PPI도 7.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금일 물가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
미국 모기지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미국은 30년 모기지 금리를 벤치마크로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 10년물 금리가 12년래 최고치인 4%에 육박한 영향이 컸다. 또한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 억제를 최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함에 따라 11월 FOMC에서도 75bp 인상 확률이 88%까지 높아지는 등 가파른 금리인상 기대가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을 압박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은 6대 비철의 최대 수요처로 미국 시장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만큼, 이미 판매가 부진(작년 대비 -20%)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 상승까지 더해짐에 따라 수요 감소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알루미늄: 전일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급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제한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며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
에너지
WTI(11월)는 하락 마감했다. 전일 하루 최대 100만 배럴 수송 캐파를 가진 드루즈바 송유관(러시아-유럽)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누출양이 많지 않았고 단순 사고로서 문제가 이미 해결되고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은 제한되었다.
한편 옐런 미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책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옐런은 지난 5~7년간 유가가 60달러 선일 때도 러시아가 원유를 생산해 팔았기 때문에, 상한제가 도입되더라도 러시아의 수출금액 자체만 줄일 뿐, BEP는 충분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친절하게 러시아의 입장도 함께 고려해주었다. 최근 핵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러시아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한선이 이미 러시아가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가격 수준(국제유가의 $30~$40 할인)인데다, 러시아산 주요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의 동조 여부가 불투명하고, 발효 시기도 12월5일로 아직 시일이 남아있어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 자체는 상징적인 의미로써의 역할로만 해석되고 있다.
농산물
Corn(12월): USDA에 따르면 미국 기말 재고가 11.7억 부셸로 예상치(11.2억 부셸)를 소폭 상회하긴 했지만 미국 생산 전망치가 소폭 감소했고 수율도 9월 172.5부셸에서 소폭 하락한 171.9부셸을 기록함에 따라 보합에 마감
Soybean(12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소식과 미국내 기말 재고가 시장 예상치인 2.4억 부셸보다 낮은 2억 부셸을 기록해 지지
Wheat(12월): 최근 저조해진 주요 수입국들의 수요와 미국, 유럽 등지의 날씨 개선으로 하방 압력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