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9월 CPI(확정치)가 전년비 10% 상승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전월 9.1%와 예상치인 9.7%를 모두 상회했다. CPI 상승에서 작년 대비 40.8% 상승한 에너지가 가장 큰 상승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품 주류 및 담배 가격도 11.8% 상승해 주요 산업들의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에 10월 ECB의 75bp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비철 시장 전반의 수요 우려를 키웠다. 9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50.9를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52를 하회한 점이 우려를 키웠다. 또한 하위 지수 중 고용(48.7)과 신규 수주(47.1)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함에 따라 미래의 잠재적 수요 감소와 고용 부진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한편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가 48.1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중국내 실물 수요 둔화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둔화와 중국내 주요 도시들의 봉쇄 조치 지속, 부진한 부동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비철 가격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급등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이란내 반정부 시위 확산과 더불어 OPEC+가 2년만의 첫 대면 OPEC+ 회의(10월5일 예정)를 앞두고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에너지 장관들이 발표한 영향이 컸다. 장관들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세계 경제의 가파른 둔화에 대한 산유국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임을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 감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3개월 전만해도 사실상 현재 수준 대비 100만bpd 이상 감산을 해왔고 생산 목표 대비 실제 OPEC 생산량이 200만bpd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대규모 감산 합의 이후에도 실제 큰 규모의 감산이 11월에 이루어질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급락했다. 미국 역대 5번째 위력의 허리케인 ‘이안’이 남동부를 강타해 사망자는 최소 87명에 달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 200만 가구의 정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영향과 미국 LNG 수출의 5%를 담당하는 Cove Point LNG 수출항(8억cf/d)의 3주간 유지보수 돌입, 그리고 10월들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이 1,005억cf/d를 넘어선 영향에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농산물
Corn(12월): 미국 옥수수 수확율이 지난 일요일 기준 20%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22%와 5년 평균인 22%를 모두 하회하고 유가가 급등한 영향에 지지
Soybean(12월): 미국 대두 수확율은 22%로 시장 예상인 20%를 상회했지만 5년 평균인 25%를 하회. 특히 1위 생산 주인 일리노이의 곡물 성숙도가 63%로 5년 평균인 80%에 크게 못 미친 점과 추수율이 10%에 불과한 영향에 지지
Wheat(12월): 미국내 겨울밀 파종이 늦어진 점과 주요 경작지내 수분 부족, 봄 밀 추수가 사실상 마무리(96%)된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