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9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우버와 에어비앤비, 유사한 거시경제적 악재에 직면
- 팬데믹 쇼크를 통해 두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유연하고 수요 급락을 견딜 수 있다는 점이 입증돼
- 우버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급반등해 6월 저점 이후 50% 이상 높아져
앞으로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어 좋아지지 않는 한, 대표적인 선도적 혁신 기업인 우버(NYSE:UBER)와 에어비앤비(NASDAQ:ABNB)는 상장 이후 첫 경기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우버와 에버비앤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시장 분야에 속하는 기업들이므로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경제가 어려울 때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을 보유하기를 꺼리지만, 글로벌 기업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쇼크 이후 더욱 강력해졌다.
최근 기업 실적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할 만한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분석해 보려고 한다.
다각화에 성공한 우버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의 포스트 팬데믹 핵심 전략은 편의점 제품, 알코올, 식료품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해 배달 호황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 전략은 우버의 승차공유 앱을 승차공유 이상으로 바꿔 놓았다.
우버의 최근 실적은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 준다. 매출 및 사용자 지급 총액은 6월 30일에 종료된 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우버 이츠(Uber Eats)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고 현 성장 속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배달 부문의 수익성 증가라고 밝혔다.
우버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가파르게 반등했고 6월 저점 대비 55% 올랐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모멘텀이 우버가 수익성에 가까워지면서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인베스팅닷컴이 46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명이 매수 등급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48% 높았다.출처: 인베스팅닷컴
울프(Wolfe)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우버의 “최고의 종목(top pick)” 등급을 유지했고 “수익성을 향한 중요한 런웨이”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Bernstein)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면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 우버와 같은 시장 리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여행 반등으로 탄력받는 에어비앤비
샌프란시스코 소재 임대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역시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적응성에 대한 최근 증거는 팬데믹 기간에 나타났다. 당시에는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현대 역사상 최악의 보건 위기 속에서 상장된 에어비앤비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하지만 2년의 격변기 동안 에어비앤비는 팬데믹을 잘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에어비앤비는 빠른 속도로 앱을 개편하고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유연성에 힘입어 나타난 여행의 새 지평을 잘 활용했다. 재택근무는 몇 주, 몇 달 또는 계절 전체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른 마을 또는 도시로 이동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장기숙박은 2분기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카테고리로, 3년 전 대비 90% 증가했다. 많은 근로자들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팬데믹으로 급등했던 일부가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최근 실적 보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8% 상승해 21억 달러를 기록했고, 그동안의 2분기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분기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매출 성장은 2020년 1분기 대비 70% 상승했던 지난 분기보다는 둔화되었다.이제 물가 상승 및 금리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력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여행 수요도 포스트 팬데믹 시기의 여행 욕구가 줄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총 예약과 매출이 최고치인 3분기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에 투자할 적절한 시기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 인베스팅닷컴이 39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 16명만 매수 등급을 제시했다.출처: 인베스팅닷컴
결론
필자는 장기적인 매수 후 보유 포트폴리오에 맞는 주식으로서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모두 선호하지만, 특히 우버의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데 훨씬 유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엔비도 여전히 강력하나, 여행객들이 임의 지출을 줄이게 된다면 경제적 악재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중 한 종목만 골라야 한다면 필자는 우버를 추천한다.
주: 필자(Haris Anwar)는 우버 및 에어비앤비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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