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년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약 4,0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지만 같은날 6,000억 위안 규모의 만기가 도래됨에 따라 실제 유동성은 2,000억 위안 흡수했다. 또한 MLF 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2.75%로 동결했다. 사실상 중국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대 대출금리(LPR)가 MLF 금리를 기반으로 설정되는 만큼 20일 LPR 금리 발표에서 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한 특별 재대출 제공과 1년에 두 차례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준 점은 기업들의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한편 8월 미국 산업생산은 작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전월보다 감소(-0.2%)해 예상(보합)치를 하회했고 설비 가동률도 80%로 시장 예상치(80.3%)를 하회하는 등 우려를 키웠다. 다만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상치(보합)을 상회했다. 또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천구수가 5주 연속 감소한 21.3만명으로 집계돼 예상치인 22.5만명을 하회했다. 미국내 견조한 소비와 탄탄한 고용 지표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에너지
천연가스(10월)는 이틀전 상승분을 대부분 다 반납하며 9% 가량 급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재로 미국 철도 노동자와 사측간의 극적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철도 파업이 천연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미국내 전력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 그중 철도로 운송하는 규모가 60%다. 만약 철도 노조가 파업하게 될 경우, 원재료가 다른 에너지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재고가 충분한 천연가스(전력 생산의 37%를 차지) 소진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다만 아직 합의가 공식비준되지 않았고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 등으로 수주가 소요될 전망인 만큼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아서는 안된다. 한편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770억cf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30억cf 증가를 상회한 점과 전체 LNG 수출의 5% 가량을 차지하는 Cove Point 수출항 가동이 10월 중 수주간 유지보수로 중단할 것이라는 예고도 하락에 일조했다.
농산물
Corn(12월) & Soybean(12월): 8월 미국 대두 crushing이 전월보다 2.7% 감소한 1.65억 부셸(NOPA)을 기록하고 미국내 현물 프리미엄 하락, 부진한 중국 수입 영향에 조정
Wheat(12월): 유럽 주요 경작지내 수율에 도움이 되는 비소식과 우크라이나의 원활한 수출 소식에 조정. 다만 파키스탄 정부가 160만톤의 대규모 밀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하단 지지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