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8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올해 월마트 실적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관리하는 비즈니스 탄력성이 확인되었다.
- 전자상거래 및 식료품 부문의 실적이 좋고, 재고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대부분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 월마트 주식은 탄탄한 종목이지만 주가가 더 하락해야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월마트(NYSE:WMT) 주식과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전혀 없었다. 그간 월마트 주가는 6.4% 하락했다.출처: 인베스팅닷컴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잊어버리기 쉽겠지만 월마트는 지난 10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한 월마트의 높은 기준에 따르면 그랬다. 동일점포매출은 멈췄고, 라이벌 기업 아마존(NASDAQ:AMZN)이 점유율을 잠식했으며, 심지어는 식료품 부문까지 정체된 것처럼 보였다. 2013년 초부터 2017년 초까지 월마트 주가는 1.3%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57%나 올랐다.
하지만 월마트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그렇다. 월마트 주가는 크게 올라 지난 4년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정체 기간에 뒤이어 탄탄한 수익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월마트 주가 그리고 수익에 대한 압박은 외부적인 요인으로부터 왔다. 이번 달에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월마트는 외부 압박을 잘 버티고 있으며, 사실상 월마트의 60년 역사상 전례 없이 잘 해내고 있다.
적어도 지금은 시장에서 월마트의 탄력성을 신뢰하고 있다. 월마트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탄탄한 투자 종목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더 하락한다면 진입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월마트의 버티기
언뜻 보기에는 월마트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또는 남은 2022년 전망이 대단히 고무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2분기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비슷하게 상승했으므로 매출 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3분기 가이던스는 3% 증가로 제시되었는데 현재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성장은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월마트의 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도 한달 전에 경고했던 것보다는 나아졌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규모가 작은 일회성 효과(조정 수익 계산)로 인해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월마트는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8~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환경 맥락에서 볼 때 그 정도 실적은 꽤나 괜찮아 보인다. 미국 소매업체들에게는 인플레이션이 주요 악재이지만, 인플레이션만 문제는 아니다. 2021년에는 소비자들의 재정이 풍족했고 상대적으로 집 밖에서의 엔터테인먼트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2022년에는 상황이 바뀌면서 엄청난 재고가 쌓이게 되었고 월마트, 타깃(NYSE:TGT) 같은 소매업체들은 재고 처리를 위하 상당한 할인 행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행동에 대한 팬데믹 효과를 고려할 때 높은 한 자릿수 퍼센트로 하락한 주당순이익은 강력한 실적으로도 보인다. 비교하자면, 타깃의 주당순이익은 올해 40% 급락했다. 소규모 소매업체 다수의 강력했던 2021년 수익언 2022년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그리고 재고 문제 외에 월마트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식료품 부문에서는 2분기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증가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도 12% 증가해 지금과 같은 환경 속에서는 인상적인 실적으로 보인다. 비교해 보면, 아마존의 북미 지역 비즈니스 매출은 단 10%만 증가했다.
3년 기준으로 볼 때, 즉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해 볼 때 2분기 아마존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2배 증가했지만, 미국 월마트의 전자상거래는 130%나 성장했다.
월마트 주식은 너무 비싼가?
월마트가 우위를 잃었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식료품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타깃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최소한 아마존만큼의 속도를 내고 있다. 월마트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한다는 관점에서 올해 실적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외부 요인을 고려했을 때 실적은 훨씬 나쁠 수도 있었고, 사실상 대부분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월마트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은 밸류에이션이다. 2년 동안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고점 대비 17% 낮은 주식에 대해서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는 것이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월마트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은 6달러 이하일 것이고, 주가수익비율은 22배 정도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합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 2020년 초의 2020 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은 23배였고, 10년래 고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22배의 주가수익비율은 성장을 향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고 향후 인플레이션 그리고/또는 경기침체 환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분명히 합리적인 시나리오로 보인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월마트 경영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소득 소비자들이 월마트로 발길을 이미 돌렸다고 밝혔다. 금융위기가 최악이었던 2010 회계연도에는도 월마트 동일점포매출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월마트 재고는 곧 정상화될 것이고, 월마트의 경영 또는 우위가 약화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월마트는 아마도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월마트 주가는 그 부분을 이미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이 진정 매력적이라고는 말하기 힘들다. 월마트의 비즈니스는 유망하고, 소매업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은 이미 그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월마트는 충분히 흥미로운 종목이며, 더 낮은 진입점이 나타난다면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주: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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