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8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시장 전체가 주목하는 수요일 7월 CPI 발표
- 7월 CPI는 6월보다 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깜짝 상승도 가능
- CPI 발표 앞두고 유가 및 금 가격은 타이트한 박스권 유지
이번 주 수요일 가장 주목받는 미국 인플레이션(CPI)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핵심 원자재 가격은 타이트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금 가격은 4주 연속 오름세를 위한 상승을 시도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에서 취합한 이코노미스트 의견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에는 9.1% 상승했었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신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소폭 완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는 2%이고, 7월 예상 CPI보다 4.5배 낮은 수준이다.
미국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인 휘발유 가격은 6월의 사상 최고치 5달러에서 지금은 4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따라서 7월 CPI 수치는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7월 CPI가 6월의 9.1%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9월 FOMC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 질문은 원유, 금 및 기타 달러 표시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SPI애셋매니지먼트의 원자재 부문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인스(Stephen Inne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FOMC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데이터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과열되어 있고 임금 압박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을 둔화시켜야 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정점이 아니라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내년 초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고 원자재 가격과 증시는 하락할 수 있다.
투자은행 베어드(Baird)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안토넬리(Michael Antonelli)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지금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가 슈퍼볼 수준으로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연준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신호가 나타날 것이다.”
연준은 이미 3월부터 4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현재 금리는 2.5%까지 높아졌다. 남은 올해에는 3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고 그 첫 번째는 9월 21일에 개최될 FOMC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52만 8천 건 증가해 예상치 25만 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7월 비농업 고용건수 발표 이전에 트레이더들은 전반적으로 9월 0.50%p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그러나 발표 이후에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62%로 높아졌다. 6월의 0.75%p 인상은 28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었다.
강력한 고용보고서로 인한 진정한 문제는 임금에 대한 압박이다. 미국 시간당 임금은 2021년 4월부터 매월 상승해 지난 16개월 동안 총 6.7% 올랐고, 이는 월 평균 0.4% 상승했다는 의미다.
수요일 CPI 외에, 목요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그리고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싱가포르 시간 오후 3시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0.8% 상승한 95.71달러였다. 7월 마지막 주에는 14%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WTI유 가격은 0.8% 상승한 89.75달러였다. 지난 금요일에는 6개월 저점인 87.01달러를 기록했고, 7월 마지막 주에는 10% 정도 하락했었다.
SKCharting.com의 최고기술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 가격이 96.6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단기 모멘텀이 변화되어 99달러 및 10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96.60달러 이하로 지속 하락한다면 88달러-85달러-82달러 지지선을 향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12월물 뉴욕 COMEX 금 선물은 0.2% 상승한 1,794.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1,780.29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딕싯은 금 선물 가격이 4주째 상승 궤적을 이어가려면 1,762달러 및 구간 저점인 1,754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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