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지난주: 비철 시장은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6월 중국 위안화 총대출 잔액이 작년 대비 11.2% 증가한 206조위안을 기록하고 이중 부동산 대출 잔액이 작년 대비 4.2% 증가한 53조위안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견조한 유동성 흐름을 보였으나, 7월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이 작년 대비 39.7% 감소하고 약 340곳의 개발 프로젝트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우려를 키웠다.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미국과 중국간의 무력 시위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며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
구리: 세계 2위 구리 생산국가인 페루의 6월 생산량은 작년 대비 8.6% 증가한 19.8만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은 109만톤으로 작년 대비 1.2% 증가했다. 최대 광산인 Las Bambas(30만tpy)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 종료 이후 가동을 재개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7월말 마찰을 빚던 6개 커뮤니티와 최종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공급차질 이슈가 조만간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에너지
지난주: 지난주 유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7월 중순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중동 방문에도 불구하고 8월3일 OPEC+ 회의에서는 10만bpd의 추가 증산만 결정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처한 굴욕적인 외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후 발표된 EIA 재고지표에서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재고가 시장 예상(감소)과 달리 증가하면서 유가는 $90를 하회했다. 또한 현재 미국의 제재로 약 100만bpd 가량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이란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그리고 유럽 핵합의 당사국들이 이란 핵협상 재개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났다는 보도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WTI(9월)는 지난 금요일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가 유럽 최대 핵시설인 자포리아 원자력발전소 시설 일부를 포격으로 파괴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공격으로 방사능 감지기 3대가 파괴되면서 방사능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핵폐기물을 보관 중인 컨테이너 174개 저장시설이 일부 파괴되고 발전소에 공급되는 송전선 일부도 파괴되는 등 방사능 유출의 재앙적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한편 7월 미국 비농업고용이 5개월래 최대폭인 53만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5만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월비 0.5%로 전반적인 미 고용시장 호조가 수요 기대를 높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가속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유가가 소폭 반등한데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기대와 헷지펀드들의 저가매수세 유입 영향에 지지
대두(11월): HIS Marki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대두 생산량은 45.3억부셸, 에이커당 51.8부셸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 영향에 조정
밀(9월): 우크라이나 밀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긴 했지만 유럽 주요경작지의 가뭄 피해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