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7월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이 작년 대비 39.7% 줄어든 101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320곳의 개발 프로젝트의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수분양자들은 과도한 부채로 공사를 진행해온 프로젝트가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와 담보대출로 이미 입금한 분양대금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시위를 벌이며 모기지 상환 거부 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정부는 지방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평균 세수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토지사용대금이 급감하면서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본 지표가 소규모 민간 제조&수출 업체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의 지표 개선은 대형 국영 제조업 심리 부진(공식 제조업PMI 49.0)에 따른 제조업 전반에 대한 둔화 우려를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다.
니켈: 니켈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3분기부터 니켈 수출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2020년 니켈광에 대한 수출을 금지한 이후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NPI(2~15%)와 페로니켈(15~45%) 등 니켈광보다는 니켈 함유량이 높지만 니켈 매트(70%)보다는 함유량이 적은 형태로 수출을 우회해 왔었다. 아직 명확한 부과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니켈 가격과 석탄가격(전력생산의 주 에너지원)과 연동해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와 더불어 향후 환경 보호를 위해 NPI와 페로니켈 신규 제련소 건설에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니켈 가격 하단이 지지받았다.
에너지
WTI(9월)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유럽이 러시아에 부과했던 제재 일부를 완화했다. EU는 2개월전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보험 제공을 전세계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EU는 제재안 일부를 수정해 EU 역외 국가로 석유를 운송할 경우에는 제재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세계 해양보험 산업의 중심지인 영국도 러시아에서 영국 이외 다른 나라로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에 대해선 보험을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12월5일까지 유효하다. EU는 전세계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잠재적인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기존 제재의 큰 후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노드스트림-1에 대해 러시아가 크게 할 수 있는 이 거의 없다고 언급해 20% 수준으로 줄어든 송출량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독일은 러시아가 주장하고 있는 터빈 부족에 따른 송출량 감소는 이해할 수 없고(항상 여유분을 보유중) 현재도 100% 송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대두(11월): 미국 중서부 지역의 폭염과 켄터키 등 일부 지역 홍수에 따른 추수 차질에도 불구하고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간 갈등과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 증가 보도에 하락
밀(9월): 미국 주간 수출이 900만 부셸로 지난주 1,700만 부셸 대비 감소했고 오데사 항구의 선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보도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