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전반적인 지지력을 유지했다. 전일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0.9%로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임에 따라 사실상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진입했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가 판단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 연준은 아직까지 탄탄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경기 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한 점은 일단 시장의 과도한 충격을 제한했다. 또한 2분기 역성장으로 인해 향후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석: 물가 상승 압력과 코로나 봉쇄 완화로 전세계적인 재택 근무 관련 소형 가전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 최대 PC 생산국인 중국내 수요와 공급 동반 부진으로 금년 PC 출하량은 작년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반적인 주석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쿠데타를 겪은 미얀마가 다시 중국에 원활하게 주석광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가 정련 주석 형태의 수출을 작년 대비 20배인 월 2,000톤 수준으로 크게 늘림에 따라 주석 최대 소비국인 중국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며 한동안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에너지
WTI(9월)는 소폭 조정받았다. EU 외교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고위대표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핵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와 핵합의 복원에 필요한 핵 동결 조치가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물론 이 타협안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협상 타결에 필요한 모든 사안을 다뤘고 그동안 어렵게 이룬 성과가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전일 이란은 EU와 이와 관련한 전화 통화를 마쳤고 EU의 적극적인 중재 외교를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미국이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미국 고위관계자인 국가안보회의 중동 조정관은 이러한 EU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플랜B(군사적 결정)를 시행해야 한다는 압박을 거세가 받고 있다며 단기내에 핵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양측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란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한편 러시아가 54일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는 요충지인 헤르손에서 치열하게 쟁탈전을 벌이는 등 양측이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갔으며 헤르손과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를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는 등 우크라이나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대두(11월): 미국 추수 막바지 발생한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해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음
밀(9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고 항구 주변 지역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밀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요르단 12만톤과 대만 5만톤의 신규 계약의사 타진 소식과 방글라데시의 신규 계약 5만톤 체결 보도 등 영향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