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전일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금리가 동결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업들의 유동성을 담당하는 1년 만기 LPR을 3.7%로, 부동산 유동성에 주로 영향을 주는 5년 만기는 4.45%로 동결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1년물 금리를 인하했으며 5년물 금리도 1월과 5월에 인하해 기준금리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는 확실히 대조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중이다. 한편 미국 주택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6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건수가 2년만에 최저 수준인 512만채(연율화)로 떨어졌다. 한 달 전 대비로는 5.4% 감소했고 1년전과 비교해도 무려 14%가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이며 5개월 연속 감소를 보인 셈이다. 작년 대비 두배 가량 오른 5.5%대의 장기(30년) 모기지 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신규 주택 판매가 80% 이상인 중국과 달리 기존주택 판매가 전체 주택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신규 주택 판매보다 중요한 부동산 심리 지표로 활용된다. 알루미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이 6월 기준 작년 대비 1.95% 증가한 565만톤을 기록(IAI)했다. 이중 6월 중국 생산량은 333만톤으로 작년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내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로 제련소들의 가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영향이 컸다.
에너지
천연가스(8월)는 급등해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10%대 급등세를 보이며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2주간 열돔 현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높은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에어컨 관련 수요 증가 기대를 크게 높였다. 현재 텍사스 일부 지역을 비롯한 주요 주들의 에어컨 관련 전기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1의 10일간의 유지 보수가 금일 종료된다. 러시아 가즈프롬은 기존 연간 550억m3의 30% 수준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예정된 공급 물량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독일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가동을 다시 재개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향후에도 언제든 러시아가 부품 공급 차질을 핑계로 가동을 다시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점은 계속해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WTI유(9월)는 하락 마감했다. 6월 러시아의 중국 수출이 177만bpd를 기록했다. 5월 200만bpd 보다는 줄었으나 작년 대비 여전히 10% 증가했고 사우디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중국의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위인 사우디는 중국으로 177만bpd 수출해 5월 184만bpd보다 30% 감소해 작년 수준을 살짝 밑돌았다.
EIA의 미국 원유 주간 재고는 44만 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재고가 349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가 129만 배럴 줄어들면서,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휘발유 수요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최근 미국내 가솔린 가격 하락 압력이 재고 선점 수요를 주춤하게 만들었고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미리 재고를 선점했던 개인들이 추가 구매를 미룬 영향도 컸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과 미국 중부 지역내 비 소식에 수율 개선 기대를 높이며 하락
소맥(9월): 본격적인 밀 추수철을 맞은 미국(70%)과 유럽(50%)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