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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바닥이 잡았더라도 V자 반등 기대치는 낮추자.

입력: 2022- 07- 20- 오후 02:45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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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증시를 보내면서 서서히 주식시장이 바닥을 잡아가고 이번 주에는 제법 강한 반등을 하다 보니 V자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듯합니다. V자 반등…. 참으로 아름다운 급반등이긴 합니다.

물론 주식시장 V자 반등도 가능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조건 몇 가지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을 이렇게 접근하는 게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V자 급반등 Again? 그러기엔.

6월 증시 급락을 한꺼번에 회복하는 V자 반등이 찾아온다면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처럼 속이 시원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 투자자분들 사이에서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찾아온 V자 반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리고 안타깝지만…. 당시와 지금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증시 V자 반등이 과연 가능할까

첫 번째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문제입니다.

그 당시에는 전 세계적인 완화적 금융 정책과 각국 정부들의 재정 정책이 동시에 쏟아졌다 보니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2년 전 필자의 증시 토크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이러한 유동성 폭발은 마치 마른강에 홍수가 난 것처럼 시장을 띄우게 되고 심지어 로켓 엔진을 달게 하는 효과를 만든다고 당시 거의 매일 강조했었지요.

그리고 당시 한국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부동산에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던 조짐이 관찰되던 시기였기에 유동성 효과는 증폭되었고 V자 반등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전 세계적인 긴축 과정에 있다 보니 유동성의 힘으로 V자를 만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트램펄린 효과가 나타나긴 하더라도 그렇게 깊이 눌렸던 것은 아닙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시 반등을 예상하면서 트램펄린 효과를 강조했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이 폭발하던 상황이었기에 로켓 엔진의 힘이 붙으면서 더 높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현재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 PBR 레벨 1 수준을 살짝 누른 수준입니다.

놀이기구 방방이(트램펄린)이 깊이 눌려야 탄성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현재 PBR 레벨은 눌리긴 눌렸지만 그렇게 깊이 눌린 것은 아니다 보니 2020년 3월처럼 V자 반등을 하기에는 탄성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세 번째로 1년 동안 켜켜이 쌓인 매물들

유동성의 힘과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따른 힘이 강하다 한다면 기간 조정 동안 쌓인 악성 매물을 단숨에 해소하며 증시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6월 하락장 및 지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매물대가 주요 지수대 마일스톤마다 마치 원귀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현재 군중심리 분위기에서는 이런 악성 매물은 결국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마다 하방 매도를 만들면서 증시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큽니다.

(※ 증시 토크를 통해 이런 악성 매물을 필자는 원귀 매물이라 설명해 드려왔습니다.)

결국 시장이 V자 형태로 급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살짝 내려놓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V자 반등이 일어나면 되레 반갑지만 기대했다가 어설프게 주식시장 반등이 제한되면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중바닥 형태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런데 한편 혹시나 V자 형태로 반등을 하더라도 지쳐있는 투자심리와 유동성 속에서 반등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처럼 새로운 추세를 만들기보다는 6월 하락분 정도를 만회하는 수준일 수 있지요. 오히려 어설픈 V자 반등 후 다시 한번 인내심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 줬다가 뺏는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주식시장이 급하지 않게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을 잡아가는 다중바닥 형태가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다중바닥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물들을 흡수하게 됩니다. 즉 지수가 급하게 반등하면 발목 잡을 원귀 매물들을 다중바닥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씩 흡수해가는 것이지요.

 

둘째,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가 더 낮아집니다.

V자 형태로 급하게 증시가 반등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갑자기 눈높이를 높이게 됩니다. 당장 인플레이션이 종료될 것처럼 망상한다거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중바닥을 시장이 만들다 보면 눈높이가 저절로 낮아지게 되지요.

반등하려다 말고 반등하려다 마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기 어렵고 되레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중바닥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장 눈높이가 낮아졌고, 이런 상황에서 혹시나 좋은 소식이 발생한다면 시장은 제법 강건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셋째, 콘크리트 바닥권에 대한 신뢰도를 높입니다.

주가지수가 특정 지수에서 반복적으로 지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수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지수 500p가 바닥이라는 신뢰가 있었고 실제 그 지수대만 노리고 투자하다 보니 당시 주가지수는 500p가 깨지더라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또는 2010년대 좁은 박스권으로 횡보장이 수년간 이어질 때도 주가지수 1,800p에서 반복적으로 바닥이 잡히다 보니 결국 주가지수 1,800p는 중요한 지지영역이 되었고 콘크리트 바닥을 형성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중바닥을 만들면서 주가지수가 2,300p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오히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지수 2,300p는 매우 강력한 콘크리트 바닥권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너무 급하게 V자 반등 기대하지 말고, 다중바닥 형태가 나오길 바라는 게 더 좋다.

따라서, 속 시원하게 상승하지 못한다고 하여 답답해하지는 마시길.

(오늘 증시 토크 이상 마침. 끝.)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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