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 유입과 달러화 반락, 중국 정부 지원 기대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철 수요처로 꼽힌다. 구리는 전기선과 수도관, 알루미늄은 창틀과 내벽, 아연은 철강 도금, 니켈은 스테인리스 스틸 등에 쓰이며 가구와 전자기기, 생활용품 관련 수요와 기타 인프라 수요들까지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이 비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또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전체 GDP에서 30% 가량을 차지하며 이미 2020년 기준 중국 전체 부동산 가치는 11경 4,433조원으로 미국의 2.6배(니혼겐자이)를 넘어섰다. 이렇듯 중국의 대마불사로 여겨지는 부동산 업계가 작년부터 최대 부동산 업체인 헝다 그룹의 디폴트 이슈를 포함해 주요 개발업체들의 주택 공사 중단 사태에 최근 수분양자들이 집단 대출 상환 거부와 시위 등 부동산 위기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각 부동산 회사에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대출을 연장하고 이들 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하도록 주문하는 등 적극적인 시스템 리스크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전국에 멈춰있는 대규모 단지형 프로젝트만해도 100곳이 넘는 만큼 주의를 요한다.
알루미늄: 중국 6월 비가공 알루미늄 수입은 36.3% 감소한 18.7만톤을 기록했고 6월 누적 수입량은 108만톤으로 작년 대비 25.9% 감소했다. 중국의 6월 1차 알루미늄 생산은 339만톤으로 작년 대비 3.2% 증가했는데, 중국내 원활한 전력 공급과 5월 이후 본격적인 제련소 가동 영향이 컸다.
에너지
천연가스(8월)는 전일 러시아 가즈프롬사의 불가항력 선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업체인 가즈프롬사는 전일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공급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행하는 노드스트림1에 대한 것으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유지보수를 위해 열흘간 가동 중단되는 것과 더불어 공급 차질 이슈가 있었던 6월 14일(독일행 천연가스 공급 30% 감소) 이후 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러시아의 행보는 독일에게 천연가스 무기화를 통한 외교적 압박 성격이 강한데, 이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인해 유럽 최대 전력회사인 독일 유니퍼사가 상업용과 주거용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부족분을 현물 가스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메워왔으며, 모회사인 포르툼과 독일국책은행(KfW)으로부터 이미 100억 유로를 빌리고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이번 러시아의 행보는 21일 종료 예정인 노드스트림1의 유지보수 연장 가능성을 높일 또다른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유럽내 천연가스 가격에 또다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옥수수의 본격적인 수분기는 7월, 대두는 8월로, 날씨가 수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미국 중부 지역과 유럽 주요 경작지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달러화 약세와 맞물리며 곡물 가격을 지지
밀(9월): 필리핀이 15만톤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요르단이 12만톤, 파키스탄이 30만톤의 구매 의사를 타진하는 등 주요 수입국가들의 계약 의사 타진 보도에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