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강보합에 마감했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이 0.4%를 기록해 코로나가 창궐해 대대적인 도시 봉쇄가 이루어졌던 2020년 2분기(-6.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와 1분기 성장률인 4.8%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주요 도시들의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 영향이 컸다. 경제수도 상하이 GDP는 -13.5%로 성급 행정구역들 중 가장 낮았고, 수도 베이징(-2.9%), 지린성(-4.5%), 장쑤성(-1.1%), 하이난성(-2.5%) 등도 봉쇄 조치로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도 컸다. 다만 주요성들의 봉쇄 완화 조치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제 활동 재개가 이루어짐에 따라, 6월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3.1%를 기록했고 산업생산도 4월-2.9%에서 5월 +0.7%, 6월 +3.9%로 우상향을 보이며 개선 기대를 높였다. 시장도 2분기 경기 바닥에 대한 인식과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 회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유동성 공급 노력으로 3분기 경제 성장률 개선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비철 가격도 지지력을 보였다.
아연: 다롄 거래소 철광석 가격이 금요일 톤당 $100를 하회한 $95.3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6월 조강 생산이 9,073만톤으로 작년 대비 3.3%, 전월 대비 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내 봉쇄 조치는 완화되었지만 북부와 중부 지역 고온과 남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 발생으로 부동산 시장의 철강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에 아연 최대 수요처인 철강 도금 수요 기대도 함께 감소했다.
에너지
WTI(8월)는 상승 마감했다. 즉각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한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미국 내에서 강하게 비난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GCC 정상회의에서 사우디를 비롯해 이라크, UAE, 이집트 정상들과 식량 안보, 에너지 관련 회의를 진행했고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안보를 위해 $10억 상당의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깜짝 증산 합의 발표는 없었고 바이든은 뚜렷한 성과없이 종료된 회담과 인권후퇴(사우디 왕세자의 까슈끄지 이슈에 대한 면죄부 부여)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며 입장이 난처해졌다. 다만 사우디 왕세자가 (6월 생산량 1,058만bpd)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300만 배럴까지 증산 계획 (2027년까지)을 발표한 점을 강조한 것과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몇주 뒤 우리가 몇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발언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8월3일 예정된 OEPC+ 회의에서 추가 증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미국과 EU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부각되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영향에 지지력 유지
밀(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곡물 수출 합의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보도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차질 완화 기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