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반기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13조 2,700억 위안으로 작년 상반기 기록한 12조 7,600조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6월 신규 대출은 작년 대비 2,800억 위안 많은 2조 4,00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6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대출이 증가했고 코로나 봉쇄에서 회복된 소비와 투자 심리가 중국 정부의 인프라 촉진 지원책과 맞물린 영향이 클 것이다. 또한 중국 재정부는 지방정부에 하반기 1조 5,000억 위안 가량의 특별채 발행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번 발행분은 금년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된 금년 할당량과는 별개로 내년 할당량을 앞당겨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달될 자금 대부분은 인프라 투자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인 칠레의 구리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6월 칠레는 작년 10월 이후 9개월만에 다시 무역 적자(-$1,100만)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6월 구리 수출이 작년 대비 8.9% 감소한 $39억을 기록한 영향이 컸으며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무려 32.6% 증가한 점도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칠레 내 파업 이슈가 일단락 되기는 했으나 아직 남아있는 주요 광산들의 임금 협상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향후 공급 차질 가능성은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너지
WTI(8월)는 러시아의 선적 중단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5일 러시아 법원은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연결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에 카스피 송유관 가동 30일간 중단을 명령한 바 있는데, 실제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에 시장은 강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법원은 작년에 있었던 기름유출을 문제 삼으며 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의 행위로 해석된다. 카스피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수출량의 80%인 100만bpd 가량을 담당하며 이는 전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대부분은 유럽으로 향한다. CPC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오만 등이 합자해 세운 회사로 러시아 지분이 가장 크기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의 영향권에 놓여있다.
한편 전일 발표된 EIA 주간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과 달리 큰폭으로 증가해 상승 압력을 낮췄다. 원유 재고는 823만 배럴 증가(시장 예상 120만 배럴 감소)했고 가솔린 재고는 249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26만 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전략비축유 방출(590만 배럴) 때문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옥수수 생육의 Critical period에 접어든 7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대두(11월): 해바라기씨유 가격 급등으로 대두유 가격이 오른 영향과 지난주 중국 crushing이 182만톤으로 증가해 재고가 15만톤 감소한 점 미국과 대두 구매에 대해 논의중인 점이 부각되며 상승
밀(9월): 금년 브라질 밀 생산량이 90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Conab)되나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움직임(노드스트림1 가동 중단, 카스피 송유관 가동 중단)이 식량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