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전일 또다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41년만에 최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2.1%의 역성장 전망(애틀랜타 연준)도 나오는 가운데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와 고용 훼손 가능성 등이 시장에 큰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한편 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은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하반기 봉쇄 조치 완화로 반등을 보이긴 하겠지만 금년 성장 목표인 5.5%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진단(SCMP)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검사를 재개했다는 보도와 다른 주요 성들에서도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최대 10배가 늘어난 곳도 존재하는 등 재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다시 비철 수요 우려를 키웠다.
한편 중국이 전일 5천억위안(약 10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금을 3분기에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을 통한 경기 방어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며 비철 수요 기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WTI(8월)는 전일 8%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00을 하회했다.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 미 장단기 금리 차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보다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아직 확인조차 되지 않은 물가 피크는 주요국들의 빠른 기준 금리 인상을 유발해 원유 수요를 더욱 위축 시키고 있다.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화 강세와 최근 대두되기 시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극적 합의 가능성,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이미 시작된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조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수도 베이징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해 대규모 검사를 시작한 점도 재봉쇄 우려를 높이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전일 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 에너지 노동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파업을 4일부터 시작해 하루 8.9만bpd 가량의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파업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반영되었다. 시티은행은 만약 금년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원유 가격이 $6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급락과 유가 급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 우려, 경기 침체 우려로 주요 펀드들이 원자재 품목 매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급락
밀(9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화와 우크라이나산 밀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보도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