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6대 비철 최대 수요처(평균 52% 비중)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거시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5.5%에 못미치는 4.7%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분기부터 시작된 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들의 투자와 가계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고 언급했다. 한편 IMF가 미국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다. IMF는 올해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지난 3월 3.7%에서 6월 2.9%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공금망 제약을 지속시켰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중대하게 가속시켰다고 지적했다.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연준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3.5%~4%(현재 상단 1.75%)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WTI(7월)는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가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3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을 단행하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G7 회의에서는 러시아산 금 수출 제한과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러시아는 전세계 금 생산의 10%(중국에 이어 2위)를 담당하며 2020년 기준 러시아 전체 수출액 중 금은 5.6%($187억)를 차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전이 발생하기 이전인 금년 1월 기준으로는 이미 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3%($7억)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우크라이나전 이후에는 사실상 수출이 거의 전무했다. G7의 이러한 행보는 실질적인 타격보다는 보여주기식 제재이자 시선 돌리기 용으로 오히려 석유 제재를 완화할 여지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EU는 이미 연말까지 해상운송(전체 원유 수입의 90%)을 통한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EU의 전체 원유 수요의 30% 이상을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줄여가겠다는 것인데 뚜렷한 대체제가 보이지 않아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진다. 천연가스 의존도도 40%에 달하는 EU가 현재 러시아의 공급 제한으로 이미 쩔쩔매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여력은 없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EU에 러시아산 가격 상한제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이미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겠지만 아직까지도 매일 수백만 배럴씩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유럽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제안일 수 밖에 없다.
농산물
옥수수(12월): 미국 주간 수출이 114만톤으로 전주대비 17% 감소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와 수도 키이우 공격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공급 차질 우려가 가중된 영향에 상승
대두(11월): 미국 주간 대두박 수출은 21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5% 감소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더딘 추수와 가뭄 피해로 5년 평균 생산량인 4,710만톤보다 8.5% 낮은 4,330만톤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지지
밀(9월): 유럽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의 추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유럽내 밀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은 영향과 흑해 지역 신규 계약이 부재한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