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미국의 지난달 PCE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해 18개월만에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 정점이 이미 지나간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며 비철 가격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미국 PCE는 6.6%로 40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번 4월 물가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6.2%를 소폭 상회했지만 상승률이 감소했고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3월 0.9%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부각되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 물가를 제외한 Core PCE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4.9%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3월 5.2%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3월 대비 4월 인플레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4월 공업기업 이익이 작년 대비 무려 8.5% 감소해 2년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더불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훼손 영향, 그리고 주요 도시들의 봉쇄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여전히 일부 봉쇄 중인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4월 산업생산이 작년 대비 무려 61.5% 급감해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영향 또한 컸다.
주석: 지난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1,517억이다. 지역 별로는 미주지역이 40.1%, 유럽이 25.7%, 중국이 17.3%로 모든 지역이 고루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526억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0.5% 감소했지만 역대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특히 1분기가 상대적으로 반도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WTI(7월)는 지난주 상승 마감했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데, 때이른 폭염으로 미국내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영향과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 증가로 예년보다 20% 낮은 수준의 원유 재고가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시장은 30일부터 시작되는 EU특별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를 포함한 6차 제재 합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상회의 이전에 장관들을 포함한 실무진들간 마지막 의견조율을 시도했지만 헝가리의 강력한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공급 차질 우려를 낮췄다. EU는 헝가리의 동의를 얻기 위해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통로인 드루즈바 송유관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최대 2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했고 체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도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도리어 EU정상회의를 앞두고 헝가리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산 석유금수조치에 대해 논의하지 말자며 해결책이 안 나온 상황에서 정상들이 논의할 경우 내부 분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 부총리는 EU의 단합이 부서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농산물
Corn(7월): 러시아가 중국을 포함한 인접국들에게 추가 수출 쿼터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사용 증가와 미국 중부 지역 고온 건조한 날씨 영향에 지지
Soybean(7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더불어 러시아가 해바라기씨유 수출 규제를 풀지 않겠다는 보도도 대두 가격을 지지
Wheat(7월): 한국 삼양이 7.7만톤을 수입하고 대한 사료가 3.3만톤의 밀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북해 지역 항구 봉쇄로 신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보도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