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알루미늄: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Rusal사의 기니아 COBAD 보크사이트 광산이 전일 파업을 선언했다. Rusal사는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며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위원장에 따르면 COBAD 광산 노조는 더 나은 근무 환경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지난 5월7일 사측에 요구 불응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미리 언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틀 전 경영진과 노조간의 대화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니아는 전세계 2위 보크사이트 공급국이다. 작년 한해 기니아는 8,300만톤을 생산했으며 COBAD 광산은 한해 359만톤을 생산했다. COBAD 광산은 러시아 Rusal사의 서플라이체인 훼손으로 인해 이미 한달 전부터 수출을 중단했다. 또한 중국이 지난 4월 러시아에 알루미나 11만톤을 수출해 3월 대비 12배 증가한 점 (작년에는 아예 수출이 없었음)을 감안했을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러시아발 알루미늄 공급 차질 우려는 한동안 알루미늄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WTI(7월)는 EU의 금수 조치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 공세 강화로 상승 마감했다. 현재 러시아 생산 차질 규모는 100만bpd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개월 전만해도 서방국들의 제재로 공급 차질은 최대 300만bpd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국제 유가 대비 배럴당 $20~30 가량 큰 폭으로 할인되어 판매되는 러시아산 우랄유에 대해 시장의 구매 의지는 예상보다 컸다.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는 유럽 주요국들 조차도 일부 수입을 줄였을 뿐 대부분 꾸준하게 수입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의 적극적인 구매와 러시아산 49.99%와 타유종 50.01%를 섞어 만든 라트비안 유종을 통한 제재 우회로 실제 러시아의 생산 차질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다. 6월2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있는 OPEC은 현재 주요 생산국인 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라크만해도 약 250만bpd 가량의 추가 생산 여력이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꾸준하게 증산을 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감산이 되돌려졌음에도 고유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OPEC내 기타국가들의 공급 차질 영향이 큰데, 이들 입장에서 굳이 나서서 대규모 추가 증산 단행을 통해 유가 하락 분위기를 조성할 이유가 없다. 다만 한가지 변수는 최근 40년래 최대 물가 상승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이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최신 무기 판매 제안, 미 CIA 국장의 왕세자 접견과 미 바이든 대통령의 6월 중 사우디 방문 추진 등)하며 추가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점이 OPEC내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태도를 미세하게나마 변화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농산물
Corn(7월): 미국 주간 옥수수 수출이 15만톤으로 지난 4주 평균보다 73% 감소했고 우크라이나 옥수수 수출이 일부 재개되며 하방 압력 우세
Soybean(7월): 달러화 약세와 중국 주간 crushing 규모가 지난주 대비 소폭 증가한 193만톤을 기록한 영향에 지지
Wheat(7월): 흑해 지역 대규모 계약이 부재한 가운데 주요 지역들의 프리미엄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 부각으로 약보합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