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여파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4월 2일부터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는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자동차 그 자체가 주요 금속 소비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요 우려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전기동: 미국이 예상보다 구리 관세를 조기에 부과할 수도 있다는 Bloomberg 보도 이후 구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최저치인 $9,808까지 하락했고, Comex HG Copper 가격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파운드당 $5.1195로 마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관세 부과 시기는 올해 2분기이며, 빠르면 몇 주 내로 그 시점이 발표될 수 있다. 관련하여 구리 관세가 4분기에 부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Citi 역시 관세 부과 시점을 2분기로 변경하고, 3개월 가격 전망치를 $10,000에서 $9,500로 하향 조정했다.
알루미늄: 중국 국가전력투자공사(SPIC)는 기니에서 10억 3,000만 달러 규모 알루미나 정유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연간 120만 톤의 생산 용량을 보유하게 될 해당 공장은 서아프리카 최대 규모이며, 시운전 시기는 2028년 6월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니 정부가 정유 공장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문제로 Emirates Global Aluminum(EGA)의 보크사이트 선적을 제한한 이후 SPIC와 기니 간의 협정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올해 1월 건설 계획이 최종 발표된 바 있다.
납: LME 납 인출 주문이 하루 만에 59,5254톤 늘어나면서 131,825톤에 달했고,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이틀간 인출 주문을 합치면 118,800톤이기 때문에 가용 재고(On Warrant)는 2024년 1월 이후 최저인 99,650톤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3월 25일 전체 재고 중 출고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 비중은 5.8%였으나 26일에는 31.2%로 늘어났고, 27일 56.9%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창고 회사와 금속 납품 회사 등이 임대 수입을 공유하는 창고 거래의(Rent deals) 일부일 뿐 실제 금속 수요 증가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재고 감소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자동차 관세 발표로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상승했다. 미국이 모든 수입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캐나다는 관세가 부당하다며 무역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캐나다가 대미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또다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금 가격은 안전자산 니즈가 크게 높아지면서 온스당 $3,102.2로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관련하여 Goldman Sachs는 강한 ETF 유입과 지속적인 중앙은행 수요를 이유로 2025년 말 금 가격 예측치를 $3,100에서 $3,300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