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5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달러가 20년래 고점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서, 금 선물 가격 변동폭은 현재 50달러에서 70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금이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2주 내로 금 선물 가격은 핵심적인 2,000달러선으로 올라섰고, 3월 8일 금 가격은 19개월 고점인 2,07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 5일 정도만 고점이 유지되었으며 정점 후 3주 만에 1,900달러대로 떨어졌다.
그 이후 금 가격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다. 4월 18일에는 2,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가 이번 주에는 4.5개월 만의 저점인 1,786달러로 떨어졌다.차트 제공: skcharting.com
금 가격의 변동성은 언제나 높았다. 유명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베키오(Christopher Vecchio) 달러나 채권보다 높은 금의 변동성 덕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 및 시장 상황은 금에 대한 롱 포지션 또는 쇼트 포지션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월요일에 크리스토퍼 베키오는 데일리에프엑스(Daily FX) 블로그를 통해 “금은 의미 있는 가격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금의 추가적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주간 모멘텀 지표가 더 큰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금은 달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는 의미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에서 현재 미국 달러의 궤적을 보면 금보다 더 안전한 도피처 자산으로 보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미 국채금리는 고점에서는 물러섰지만 낮은 수준은 아니고, 금은 여전히 영향을 받는다.
증시 상황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금 가격은 때때로 나타나는 상승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는 이번 주 금 전망에 대해 “특히 약세 심리가 구축되면서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쥐어짜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모든 움직임에 대한 의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연준 위원들의 이번 주 발언은 더욱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결국 우리는 상당한 금 매도세가 나타나 유동성이 낮아지는 시기에 금을 압박할 것으로 본다. 최근 현금화에도 불구하고 포지셔닝 분석에 따르면 금 강세론자들은 더 고통받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에를람(Craig Erlam)도 그러한 의견에 동의했다.
에를람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가 계속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선호는 상당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위험 회피 분위기는 금 가격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달러 강세로 금의 고충은 더 심해졌다. 지금까지 두 차례 방어는 성공적이었지만 결국 1,800달러선이 하방 돌파되는 경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주간 금 선물 전망
차트를 보면 이번 주 금 가격 변동폭은 월요일 정점이었던 1,834.84달러와 금요일 저점 1,785.40달러 간 50달러에 근접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금 가격 변동폭은 70달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딕싯은 “지금으로서는 금의 가격 행동에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그 어느 쪽의 의향도 반영되어 있지 않고 양쪽 모두 핵심 추세의 돌파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금 상황에서 금 가격이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4월 18일 고점인 1,998달러에서 하락한 금 가격은 50주 지수이동평균인 1,848달러 및 100주 단순이동평균인 1,84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세 경로를 5주 연속 지속했다고 딕싯은 지적했다.
이번 주 초반부터 조정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 가격은 1,786달러까지도 하락했고, 다시 1,836달러로 회복되었다.
금 현물 가격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딕싯은 “금이 1,85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을 시도하고 있고, 매수세가 충분하다면 1,880달러~1,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약세가 나타난다면 1,780달러~1,7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딕싯에 따르면 금의 주간 스토캐스틱 지수는 과매도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1,850달러를 향한 새로운 상승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880달러 및 1,9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딕싯은 그 정도 수준에서 변동성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추세는 약세이기 때문에 1,800달러~1,750달러 수준에서 대량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