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더불어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기조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유로-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가중되며 유로-달러 패리티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기도 하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일 호주중앙은행은 10년만에 처음으로 25bp 인상을 단행했는데,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5일 미국 연준의 빅스텝(50bp) 인상 직후 영란 은행도 2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커질 전망이다.
구리: 칠레 생산 감소 데이터에도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로 조정받았다. 칠레 3월 구리 생산은 10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과 코로나 확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46만톤을 기록해 작년 대비 7.2% 감소했다.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37만톤을 생산해 작년 대비 6.9% 감소했으며 Escondida와 Los Pelambres 광산의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에너지
WTI(6월)는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추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봉쇄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미 연준의 빅스텝 인상에 대한 경계로 조정받았다. EU 집행위는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치를 포함한 이른바 6차 제재에 대한 제재안을 내일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제재에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러시아 은행 추가 퇴출, 러시아산 원유 금수, 러시아 고위 관계자 추가 제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실제 합의가 이루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독일은 스탠스를 바꿔 장기적으로 러시아산 에너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바 있으며 전체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이탈리아도 전일 2024년 하반기까지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 의존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는 알제리, 앙골라, 콩고, 카타르 등 공급원 다변화를 계획 중이다.
중국내 주요 도시들의 봉쇄 장기화가 여전히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봉쇄 조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분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가량으로 이는 전세계 원유 수요의 1%에 달한다. 상해 봉쇄는 완화되는 분위기이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시의 확진자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격일로 감염자 수가 많은 차오양구와 팡산구 전주민을 대상으로 두차례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자 수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노동절 연휴에 예년 수준은 아니나 주요 도시간의 이동이 늘어난 만큼 향후 추가 도시 봉쇄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농산물
Corn(7월) & Soybean(7월): 브라질 대두와 옥수수 추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곡에 대한 공급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한했고 미국내 원만한 파종 보도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조정
Wheat(7월): 미국 중부 지역에 밀 수율에 도움이 되는 비소식과 주춤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교황의 푸틴 대통령 회담 제의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되며 하방 압력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