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사의 차세대 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올트먼 CEO는 “다음 출시할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린 GPT-4.5”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사고 사슬’은 인공지능(AI)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쳐 해결 및 추론해내는 기법을 의미한다. 즉, GPT-4.5는 이 같은 추론이 없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그는 “우리 모델과 제품들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사용자들만큼이나 모델을 고르는 것을 싫어한다.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인 ‘o1’을 시작으로, 12월에는 ‘o3’까지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올트먼 CEO는 향후 ‘o3’모델이 더이상 독립형 모델로 출시되지 않는다면서, 통합 모델을 통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o 시리즈' 모델과 GPT 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넓은 범위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와 API 모두에 o3를 비롯한 많은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GPT-5를 출시할 예정이며, o3는 더이상 독립형 모델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GPT-5에서 무료 사용자와 유료 사용자 사이에 성능의 차별화를 두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챗GPT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더 높은 지능의 GPT-5를 사용할 수 있고, 챗GPT프로 가입자는 최고 수준 지능의 GPT-5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