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 혼란 속에서도 일어서는 증시

입력: 2025- 02- 13- 오후 06:08

미국의 CPI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큰 걸음을 걸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코스피 2,580p 대에 들어오면서 시장은 점점 상승추세를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악재가 산적하여 불안할 것만 같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다 말겠지 싶은 회의감도 가지곤 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제 바람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도 없는데, 왜 한국증시가 오르지?

오늘 점심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분이 주식시장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하시더군요. “요즘 시장 주변에 악재만 가득해서 걱정이네….”
그 말을 듣고, 저는 바로 오늘 장중 증시 차트를 그분께 바로 보여드렸습니다.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인데도 오늘 주가지수가 1%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이슈, 한국의 정국 이슈, 미국의 물가 불안 등 증시 대내외적인 재료가 모두 악재로만 가득한 상황에서 증시가 되려 상승세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분도 그리고 대다수 군중도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장 상승이 강할 때는 아무 이유 없이 상승하는 때라 하지요. 바로 요즘처럼 말입니다.

한국증시 바람을 탔다. 다중 바닥 후 상승추세를 굳혀가는 주가지수

한국증시는 작년 12월 이후 다중 바닥을 만들었고

지난 1월 연초 증시 토크를 통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모두 쌍 바닥을 만들고 있으며, MACD와 같은 추세지표들이 반년 만에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이 속임수 신호로 그치는 경향이 많았기에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변수이긴 하였지요.

하지만, 2월 첫 거래일 조정 이후 찾아온 반등으로 시장은 확연하게 상승추세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W자형 패턴을 넘어 저점을 높여가다가 고점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렇게 추세가 만들어져 가는 것은 마치 연날리기와도 비슷합니다.
바람을 타기 위해 처음에는 여러 번 올라가다 떨어지기를 반복하지만, 한번 바람을 차기 시작하면 점점 연의 높이가 높아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의 한국증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가득하지만, 오히려 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눌리면 더 강하게 튀어 오르는 강한 회복력이 생겼고, 이제는 체력 또한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증시 상승 견인차는 무엇인가? 저평가 그리고 불확실성 해소 과정.

일반적인 관점에서 현재 한국증시의 상승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입니다. 과거 2003년~2005년에도 사람들은 경제도 안 좋은데 증시가 어찌 오를 수 있냐며 당시 한국증시 상승을 인정하지 못하였고, 급기야 2005년 봄 코스피 지수가 1,000p를 넘길 때 대규모 개인투자자 이탈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쇼크 때에도 증시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당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곱버스를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폭락 장이 다시 올 것으로 예상하거나, 성급하게 매도하여 이후 상승장을 손 놓고 쳐다보기만 하였습니다.
과거 여러 상승장이나 지금의 상승세 모두 “이유 없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는 그 자체입니다.
워낙 오랜 기간 한국증시가 눌렸었기에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에 이르러 있습니다. 악재와 불확실성이 발생할 때마다 증시는 반등하려다 무너지고 눌리는 상황이 반복되었지요. 그 절정이 바로 작년 하반기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증시를 억눌렀던 불확실성이 한 개씩 그 무게를 덜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정국 불안에 대한 변수에 대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 무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도 살아있는 변수이긴 하지만, 오히려 시장은 부담스러운 그의 발언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관세 관련한 부담이 살짝 줄어들면서 자동차 섹터 종목들이 큰 상승을 보인 것도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협상 개시 가능성에 여러 관련주가 매우 강하게 반응한 것 또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틈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은 있겠지만, 흔들려도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조용하게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중간중간 큰 변동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밤사이 관세 관련한 내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기대와 다른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려 오늘과 다른 쇼크가 내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지수 영역은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에 흔들려도 다시 바닥을 치고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가 작년 연말 이후 보고 있는 한국증시처럼 말입니다.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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