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4월 제조업 PMI는 전월 49.5보다 2.1포인트 낮은 47.4를 기록하며 경기 축소 우려를 키웠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 확산으로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와 수도 베이징 일부 봉쇄를 비롯, 주요 도시들의 연이은 봉쇄 조치가 기업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수요 위축과 물류 대란까지 더해지며 불안 심리는 더욱 악화되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원자재 생산을 촉진하는 국방물자생산법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의 안정적인 확보다. 바이든은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법안임을 강조했으며 국방부에 직접적인 요청을 통해 전략적으로 비축물량을 늘리고 정부 차원에서의 신규 광산 발굴과 기업 지원을 늘리겠다고 언급해 니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정부의 법안 추진은 주요 배터리 물자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재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국전쟁 당시 트루먼 정부가 철강 생산을 위해 발동했고, 트럼프 정부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마스크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에너지
WTI(6월)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50개 주 중 47 주가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기준 7일간 평균 확진자는 5.6만명으로 2주 전 대비 무려 52%가 증가했으며 유타주나 뉴욕주 등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30여개주에서는 입원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북동부 지역의 경우 새입원 환자가 40% 이상 증가하는 등 우려가 커졌다. 또한 실제 확진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주에서 대규모 검사소가 문을 닫았고 대부분 가정용 검사 키트로 검사해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수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중부 캔자스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1,000채가 파괴되고 2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통상 5월부터가 본격적인 토네이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인데, 이번 대형 토네이도 발생은 조금 이른감이 있다. 현재 중서부와 남부 일대의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며 시장은 생산시설과 정제시설 등 피해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5월5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러시아의 생산 감소와 다른 주요 OPEC+ 국가들의 증산 움직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5월 OPEC+ 회의에서는 최소 지난 4월 회의에서 결정된 43.2만bpd 이상의 증산이 예상된다.
농산물
Corn(7월) & Soybean(7월): 대두와 옥수수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제한된 거래 속, 대형 이슈 부재로 보합으로 마감
Wheat(7월):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 수율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와 롱 포지션 청산으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