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2년 5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 금요일(29일)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는 기술주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경제 캘린더가 복잡한 만큼 시장 변동성이 예상된다. 연준은 수요일 열리는 5월 FOMC 회의에서 두 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4월 미국 고용보고서, ISM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여러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AMD(NASDAQ:AMD), 쇼피파이(NYSE:SHOP), 우버(NYSE:UBER), 에어비앤비(NASDAQ:ABNB), 블록(NYSE:SQ), 드래프트킹스(NASDAQ:DKNG), 엣시(NASDAQ:ETSY), 스타벅스(NASDAQ:SBUX), 화이자(NYSE:PFE), 모더나(NASDAQ:MRNA) 등 여러 유명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된다.
시장 방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에 상관없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주식 1종목,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주식 1종목을 다음과 같이 선정해 보았다.
단, 오늘 분석은 이번 주까지만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매수할 종목: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자 게이밍 멀티미디어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NASDAQ:ATVI) 주가는 이번 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할 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9.5%(56억 달러 규모)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지난 토요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투자에 관해 공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지난 1월 주당 95달러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현재 보유 지분의 대부분을 사들였다. 작년 말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저평가되었다며 1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매입했었다.
워런 버핏은 합병차익거래를 위해 포지션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687억 달러의 블리자드 인수를 제안했고, 미국 법무부의 까다로운 반독점법 관련 검토를 통과하면 인수가 성사될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는 “때로는 차익거래 기회를 보기도 하고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고, 이에 회장인 워런 버핏은 “인수 성사 시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안한 인수가보다 훨씬 낮게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 종가는 75.60달러였고, 마이크로소프가 제안한 95달러 대비 20%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는 2023년 7월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13.6%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캔디 크러시(Candy Crush) 등 유명 게임 제작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총액은 591억 달러 규모다.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의 정량 모델에서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36% 상승해 공정가치인 102.53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매도할 종목: 로빈후드
온라인 중개 앱 업체인 로빈후드(NASDAQ:HOOD)의 주가는 최근 사상 최저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했고, 이번 주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로빈후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안 좋은 운명에 대한 조짐은 지난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보다 손실폭이 더 컸고 매출은 줄었으며, 결과적으로 수익과 매출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
또한 로빈후드 측에서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지난 분기에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각 사용자의 평균 지출액 역시 감소했는데, 일부는 주식 및 암호화폐 관련 소매 트레이딩 활동의 급격한 둔화 때문이었다.
로빈후드 측은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들이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빈후드는 고객 거래에서 매출의 70%를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 활동이 저조한 경우 실적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21년 7월 상장 당시 로빈후드 공모 가격은 38달러였으나, 지난 금요일 종가는 사상 최저치인 9.81달러였다. 현재 로빈후드의 시가총액은 85억 달러 규모다.
올해 들어 로빈후드 주가는 수익성이 낮은 기술기업 종목에 대한 매도세로 인해 약 45% 하락했다. 현재 주가가 지난 8월 사상 최고치인 84.12달러 대비 무려 88%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자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지난 토요일에 로빈후드가 마땅한 벌(comeuppance)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전 기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준비하는 가운데, 로빈후드와 같이 수익성이 없는 기술기업의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 매파적 통화정책은 장기적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잠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로빈후드 주가는 앞으로 며칠 동안 큰 변동성 속에서 취약한 상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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