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4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금 가격에 있어서 일주일은 너무 길게 느껴진다.
8일 전에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공포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제 금 가격은 최소한 5월 첫째 주까지 1,800달러 중반~1,900달러 중반선을 유지할 수도 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행하더라도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가운데 달러는 상승했고, 반대로 금은 하락했다.
지난 월요일 장에서 달러 지수는 25개월래 고점인 101.745를 기록했다. 화요일 아시아장에서는 4거래일 중 첫 하락을 보였으나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우연하게도 4월 18일 금 가격이 2,003달러를 기록한 이후 달러 상승세는 더욱 힘을 얻었다.
모든 차트 제공: skcharting.com
달러가 기대 이상으로 상승한 이유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갑자기 멈췄기 때문이다. 미 국채금리는 3주간 랠리 이후 지난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4월 20일까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18년 12월 이후 고점을 지속 경신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국채시장 매도세가 멈추더라도 달러 상승세는 힘이 빠지지 않을 것이고, 이는 금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다음 주에 연준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발표할 때까지 위험 구역에 묶여 있다. 중국이 19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올해 말 소비수요 파괴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금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금은 현재 가격선을 지키기가 힘들고 1,850달러선을 바라보는 하락 모멘텀에 취약할 수 있다.”
월요일에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 하락한 1,896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0%p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로 달러는 상승했고, 금은 매도세가 나타났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금리가 단 0.25%p 상향 조정되었다.
처음에는 20년래 처음으로 나타난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지난주 연준 위원들은 연설을 통해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한 연준의 노력으로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진정시켰다.
이른바 경제 경착륙(hard landing)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지만,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낙관론이 더 비관론보다 더 우세했다. 이에 달러는 상승했고, 반면에 금과 기타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연준의 5월 금리인상이 가시화되고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핵심적인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금 가격이 박스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투자자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1분기 GDP 예비치를 기다리고 있다. 2022년 1분기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2021년 4분기의 6.9% 성장보다 훨씬 낮은 1.1%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월에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고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2,070달러까지 상승했던 금 가격은 1,890달러선까지 180달러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사한 패턴이 1,998달러선에서 나타나면 180달러 추가 하락해 1,818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주간 차트에서의 약세 구조를 보면 상향 반등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은 더 강력한 조정장으로 접어들 수 있고, 1,875달러에서 시작해 앞으로 수 주일 동안 1,845달러 - 1,832달러 - 1,818달러로 조정될 수 있다.”
그러나 딕싯은 금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간 스토캐스틱 지수는 11/11로 과매도 상황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지지 영역에서 저항 영역으로 바뀐 1,925달러 – 1,935달러를 향해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금 매수세가 충분하다면 다시 지지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고, 그런 경우에는 다음 저항 영역인 1,960달러 – 1,9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0.50%p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6월 FOMC 회의 때까지는 금 가격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오안다의 모야는 “금 가격이 연준의 긴축정책 대부분이 반영된 이후 상승할 수 있겠지만, 6월 15일 회의까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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