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구리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와 페루 Las Bambas 광산(전세계 2% 구리 공급)이 주변 커뮤니티의 시위로 금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음에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약보합에 마감했다. 금년 중국 당국은 작년 3,000만톤 가량 감축한 철강 생산 규모를 금년에도 계속해서 줄여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일 발표된 1분기 중국의 철강 생산은 2.43억톤으로 작년 대비 10.5% 감소했으며 이는 철강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 아연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 1분기 반도체 생산이 작년 대비 4.2% 감소했다. 상해 등 주요 산업도시 봉쇄로 가전제품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해를 비롯해 주요 거점 도시들이 코로나 확산세로 무기한 봉쇄에 돌입함에 따라 중국내 스마트폰, 컴퓨터, TV가 극심한 타격을 입었으며, 주요 반도체 장비와 부품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중국 전역에 주요 반도체 공장들도 5월 들어 전면
생산 정지에 돌입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4월 미국 건설업체들의 심리지수가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가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전환 예고로 투자와 판매에 대한 기대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NAHB 주택시장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7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정부의 건축 승인은 받았지만 아직 착공되지 않은 수도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축업자들의 부담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WTI(5월)는 전일 하락 마감했다. 세계은행에 이어 IMF도 올해 세계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1월 전망치인 4.4%보다 0.8%p 하락한 3.6%를 예상했고 내년 성장률 또한 올해와 같은 3.6%로 직전치 대비 0.2%p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번 하향 조정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연준의 빨라진 긴축 속도로 인한 전세계 전반에 대한 성장률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는
대러시아 제재가 유지되고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국한된다는 서방국들의 전제와 현재 수준의 코로나 확산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는데, 향후 확전이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혹은 코로나의 재확산이 발생할 경우 성장률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3.3%로 작년 5.2%에 비해 대폭 낮아졌고 신흥국은 6.8%에서 3.8%로 더 큰 폭으로 낮아졌다. 원자재를 비롯한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인상, 경기 침체에 더욱 취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API 재고는 25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과는 달리 450만 배럴 감소했지만 시장의 영향은 다소 제한되었으며 리비아 공급 차질 역시 아직 공급 차질 규모가 명확하지 않고 정치적 불안으로 매년 수십차례씩 발생하는 일상적인 공급차질 이슈인 만큼
시장에서도 크게 무게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Corn(7월) & Soybean(7월):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사료 수요 감소 가능성을 높였고 추수기 막바지에 접어든 브라질의 원활한 추수 상황과 신곡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
Wheat(7월): 미국 남부 지역의 가뭄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와 러시아산 밀이 원활하게 수출되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