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추진 보도에 상승 마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지속함에 따라 EU정상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보다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15만bpd에 불과했던 미국은 일찌감치) 금수조치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했지만 EU 최대 원유 수입국인 독일(55만bpd)를 비롯해 폴란드(30만bpd), 핀란드(18.5만bpd)를 포함, 유럽이 220만bpd에 달하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온 터라, 금수 조치가 쉽지 않았다. 작년 기준 러시아는 유럽 전체 원유 수입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국가에 따라서는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낮은 국가도 있는 반면 거의 대부분을 의지하는 국가들도 있는 만큼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한 EU의
원유 금수 조치 합의가 이루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국별로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파이프로 공급받아왔던 값싼 원유에 필적할 만한 가격대와 퀄리티의 원유를 찾아야 할텐데, 220만bpd 규모나 되는 비슷한 가격대의 대체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정부는 ‘어느 외국 은행’과 제재로 묶인 이란 동결 자금 해제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풀릴 동결 자금은 $70억 규모로 이는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대금 규모와 일치하기 때문에 외신들은 한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의 명의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했으며 2018년 이란 핵합의 파기 이후 제재 복원으로 $70억이 묶여있는 상태다. 이번 협상은 이란 핵합의 협상의 카운터 파트인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사항인 만큼, 이번 조치가 향후 이란의 핵협상이 추가적인 진전을 보이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Corn(7월):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온도가 전국적인 파종을 늦추고 있는 가운데, 전주 대비 5% 감소한 미국의 주간 수출(150만톤)에도 한국의 구매 계약 체결 보도로 혼조세에 마감
Soybean(5월): 아르헨티나의 원활한 추수(14.4%, 전주 대비 5.6%p 증가) 소식과 2022/23 브라질 대두 생산량이 가뭄 피해를 딛고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1.39억톤)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타이트한 비료 관련 수요 우려가 부각되며 보합 수준에 마감
Wheat(7월): 주간 미국의 밀 수출(9.6만톤)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휴일을 앞두고
롱포지션들의 수익 청산이 이루어지면서 하락